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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카오페이 ‘같으면서 다른’ 알뜰폰 사업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8 00:00

토스-자회사, 카카오페이-협력사
통신서비스 가입·개통 비대면으로

토스·카카오페이 ‘같으면서 다른’ 알뜰폰 사업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토스와 카카오페이의 알뜰폰 사업은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통신의 A to Z를 다뤄 나가는 점은 비슷하지만, 토스는 자사의 계열사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의 계열사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토스모바일 VS 스테이지파이브

우선 지분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 토스모바일은 토스의 자회사,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페이의 협력사다.

토스는 지난해 10월 알뜰폰 사업자(MVNO) 머천드코리아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사명을 ‘토스모바일’로 변경했다.

머천드코리아는 2009년부터 13년간 통신 재판매업을 영위해 온 곳으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통신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현재 머천드코리아 내부 인력은 토스모바일에 흡수돼 있으며, 약 10만명에 달한 고객도 그대로 이전됐다.

토스는 토스모바일을 통해 고객 관점에서 설계한 요금제부터 편리한 개통과 결제 및 사후 관리까지 통신 전 영역의 혁신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토스모바일의 알뜰폰은 통신사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토스 앱에서 간단하게 가입할 수 있다. 데이터 사용량과 요금 확인, 요금제 변경 모두 토스 앱에서 할 수 있다. 미사용 잔여 데이터는 캐시백으로 받을 수 있으며, 고객센터는 24시간 운영한다.

2017년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를 받아 카카오 계열사에 편입된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페이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15년에 설립된 MVNO 회사로, 통신 요금제와 단말기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키즈폰을 시작으로 자급제 스마트폰과 시니어폰, 중고폰,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판매한다. 알뜰폰 유심을 주문하고 개통할 수 있는 온라인 통신 가입 플랫폼 ‘핀다이렉트’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에 편입된 이후에는 카카오 플랫폼과 인증 서비스를 활용해 단말기 구매와 통신서비스 가입, 개통, 요금 납부 등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단말기와 유심요금제, 콘텐츠 등을 통합한 서비스인 ‘Z시리즈’를 운영하고 있다.

앞서 2020년 6월에는 카카오페이, KT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간편인증 도입을 골자로 한 비대면 이동통신 가입 서비스에 대해 ICT(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올 하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구독형 통신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통신 연계 ‘공통점’

토스와 카카오페이 모두 금융과 통신을 연계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토스모바일은 최근 롯데카드와 손잡고 통신 요금을 할인해 주는 ‘Toss Mobile X LOCA(토스모바일 X 로카)’를 출시했다. ‘토스모바일 X 로카’는 발급 월부터 24개월간 지난달 이용 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할인해 준다. 발급 월을 포함해 25개월부터는 전달 이용 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경우 7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페이와 연계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형식으로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20년 9월 카카오페이 플랫폼 내 통신판매 서비스인 ‘스마트폰샵’을 오픈했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스마트폰 구매부터 개통, 상담까지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페이 인증으로 스마트폰과 통신 요금을 비교·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카카오페이머니와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 납부 신청도 가능하게 했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페이 플랫폼에 알뜰폰과 로밍 등 통신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는 앞서 양사가 통신 가입 시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를 업계 최초 도입했던 ICT 규제샌드박스 사업의 연장선이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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