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진에어 올해 상반기 ROIC(별도기준)는 23.08%였다. ROIC는 기업이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본 대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 비율이다. 기업이 얼마나 효율적인 영업활동을 펼쳤는지를 알 수 있는 수익성 지표다.
앞서 설명했듯이 진에어의 상반기 영업 효율성은 일본·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여객이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진에어의 매출(5678억 원)을 살펴보면 코로나19 대유행 시절 국내선에 집중됐던 현상을 탈피했다. 올해 상반기 노선별 매출 비중은 동남아 노선이 38%, 일본 32%, 국내선 26%였다. 국내선에 전체 매출이 약 90%에 집중됐던 전년 동기 대비 매우 고른 분포도다.
주요 LCC 올해 상반기 ROIC 현황, 기준 : 별도, 단위 : 억 원. 자료=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이어 “수요 예측 기반, 효율적 기재 운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하반기에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 정부 단체여행 규제 해제와 리오프닝 효과 적극 활용, 인천~나고야, 부산~오키나와 등 신규 취항 확대로 여행 수요 확보를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른 LCC들도 여타 업종 대비 높은 ROIC를 기록했다. 진에어에 이어 2번째로 높은 ROIC를 기록한 곳은 티웨이항공이었다. 티웨이항공 올해 상반기 ROIC는 20.94%로 진에어에 이어 유이하게 20%대 수익성을 보였다.
에어부산·제주항공 ROIC 또한 10%에 육박했다. 올해 상반기 에어부산 ROIC는 9.11%, 제주항공은 8.32%를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