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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친환경 신사업 SMR·UAM· 등 가속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5 09:23

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예상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카타르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예상 조감도./사진제공=삼성물산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신규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업체들이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호황으로 효자 노릇을 했던 주택사업은 시장 침체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신규분양시장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건설사들은 신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건설사의 친환경 신재생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성장동력사업 확보 차원에서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사업에 투자와 함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875㎿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해당 발전소는 오는 2024년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며, 완공 후에는 카타르에너지가 소유한 산업단지 내 에너지 관련 시설과 국가 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MR이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300㎿ 이하의 소형 원자로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5년 SMR 시장 규모가 2500~4000억 파운드(400~65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나다 SMR 로드맵 보고서는 오는 2035년까지 연간 150조원 이상의 SMR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최근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 소형모듈원자로(SMR·Small Modular Reactor)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S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공 등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9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루마니아 도이세슈티 지역 화력발전소를 462㎿ 규모의 SMR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차세대 원전기술인 SMR 시장 선점과 주도권 확보를 위해 뉴스케일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를 바탕으로 동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뉴스케일 SMR 사업 확대에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서산 바이오·웰빙·연구 특구 조감도./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은 또한 SMR 사업에 집중해 기술기반 신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세계 건설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SMR의 선두주자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신에너지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기존 플랜트 사업본부에서 독립한 NewEnergy 사업부를 최영 전무를 수장으로 독립 사업부로 신설해,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른 대응력을 강화했다. 최 전무는 신고리 원자력,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등 30여 년 동안 국내외 원전 현장을 거친 원전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한국농어촌공사와 ‘스마트 농업 기반 조성 및 해외 진출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충남 서산시에 보유한 간척지 내 농지에 농업바이오단지와 스마트팜 인프라를 조성한다. 또한 해외 농업 생산기지 인프라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중동 및 동남아 지역의 풍부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통해 관개수로, 저수지, 에너지, 해수담수화 등 인프라 개발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국가 농업 생산을 기반으로 구축한 민·관 해외 농업 투자플랫폼을 통해 협력한다.

이를 통해 현대건설은 서산 간척지 내 소유 농지에 스마트 농업 인프라 구축을 본격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22만 평은 농업 전문업체들이 입주하게 될 바이오단지로 10만 평은 가루쌀, 내염성 옥수수, 밀 등 전략작물 재배를 위한 시범사업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년 농업인들이 서산특구 내에 정착해 영농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스마트팜은 물론 교육 및 지원시설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바이오가스 에너지화 시설 건립과 기술지원으로 자원순환형 에너지 자립형 도시를 구축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그랜드챌린지 사업에서 실증할 베타 테크놀로지 UAM 기체.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그랜드챌린지 사업에서 실증할 베타 테크놀로지 UAM 기체.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의 경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활용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면서, 미래 경쟁력 키우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는 물론 관련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있다. UAM사업에서 건설사는 인프리시설이자 UAM 기체 이착륙시설인 버티포트(지상 이동수단과 공중 이동수단을 연결해주는 터미널)를 설계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우건설은 UAM 사업 단계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UAM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 전남 고흥군,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제주항공과 지난 3월 K-UAM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사업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제주항공 컨소시엄은 최종적으로 UAM 운영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이번 그랜드챌린지 협약식을 통해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이 협약은 항공기 운항, 교통관리 및 버티포트의 세 분야에 대한 통합운용 실증목적으로 진행됐으며, 2025년 K-UAM 사업이 본격적으로 상업화가 되기 전, 기체 및 항공법의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해 국내여건에 맞는 UAM분야의 기술, 성능, 운용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K-UAM 사업에 참여한 건설사 중 유일한 컨소시엄 주관사다. UAM 운항 관제 및 UAM 탑승과 예약·지상모빌리티와의 연계 서비스도 맡고 있다. 운항관제는 대우건설이 보유한 드론관제시스템 역량에 제주항공의 운항관련 관제 역량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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