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K온 최재원, 벤츠·볼보 CEO와 잇단 회동 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04 00:00 최종수정 : 2023-09-04 09:28

개발중인 각형 배터리 대량 수주 기대감
하반기 배터리사업 본격 ‘흑자전환’ 전망

SK온 최재원, 벤츠·볼보 CEO와 잇단 회동 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성장기를 맞은 SK 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개척 적임자”

SK온이 2022년도 임원인사에서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밝혔던 평가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인맥을 바탕으로 그룹 사업 확장을 이끈 전략통이다. 2005년 SK가 배터리에 본격 진출한 초기 단계부터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근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만남을 주도하고 있다.

SK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그룹 회장과 만나 사업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을 방문한 짐 로완 볼보 사장과 만났다.

최 수석부회장이 유럽의 두 완성차 기업 CEO와 만나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 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벤츠와 볼보 모두 완성차 최대 화두인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회사인 만큼 배터리 공급 확대를 논의하지 않았겠느냐 하는 추측이 나온다.

벤츠와 볼보는 2030년까지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SK온은 이미 양사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지만, 공급량 기준으로 비중을 따지면 중요도가 그리 높지는 않다. SK온은 현재 파우치 형태 배터리만 만들고 있는데, 벤츠와 볼보는 각형 배터리를 주로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온이 지난 3월 인터배터리를 통해 각형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면서 추가 대량 수주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훈 SK온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 7월에 열린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각형 배터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주 확보와 연계해 양산 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SK온은 최 수석부회장 리더십 아래 외부 인사를 적극적으로 스카우트 하는 등 인사 전략도 바꾸고 있다.

지난달초 SK온은 한온시스템 CEO로 있던 성민석 전 대표를 신설한 CCO(최고사업책임자)로 영입했다. CCO는 산하에 마케팅, 구매, PM(프로젝트 관리) 등 사업 부서를 거느리게 하는 조직 개편도 동시에 진행했다. 완성차 업체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사업 조직을 이끌 인사에 자동차 부품회사 CEO 출신을 배치한 것이다. 성 CCO는 한온시스템에 입사하기 전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핵심 업체 미국 포드자동차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김경훈 CFO도 지난해말 한국스탠다드차트은행에서 SK온으로 스카우트됐다.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던 SK온이 재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투자 전문가를 영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후 SK온은 자금 확보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2조원, 협력사인 현대차·기아에서 역시 2조원 차입한 것을 포함해 지난해말부터 올해 8월까지 약 8조원 자금을 확보했다.

다만 SK온이 고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6년째 누적되고 있는 적자 탈출이 최우선 과제다. SK온을 지원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도 정유사업 부진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글로벌 금리인상 흐름에 이자율을 감당하기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결국 SK온 스스로 사업을 통해 현금창출능력을 입증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SK온이 이번 3~4분기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이어 내년 연간 흑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SK온 발목을 잡아왔던 수율 문제도 개선 추세에 있고,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IRA(인플레이션감축법)의 AMPC(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혜택)도 하반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증권 윤재성 연구원은 SK온이 올해 3분기 영업손실 1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데 이어, 4분기 358억원 가량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포드가 F-150 라이트닝 생산량을 5만대에서 15만대로 설비를 3배 확장하면서 SK온 배터리 출하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AMPC 효과도 상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진에어, 2Q 영업손실 731억…유류비 부담에 적자 진에어가 2분기 매출 성장에도 유류비 증가 등 영업비용 상승으로 영업손실을 냈다.진에어는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36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3061억 원 대비 17.7% 늘었다.반면 영업손실은 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손실 423억 원 대비 적자 폭이 증가했다. 당기순손실도 67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손실 규모는 157억 원이다.매출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고유가에 따른 유류비 증가 등 영업비용이 상승하며 수익성을 끌어내렸다.상반기 역시 누적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7833억 원으로 전년 2 금호석유화학, 2Q 어닝서프라이즈 영업익 3390억 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이 영업이익 전망치를 2배 넘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전반적인 제품 가격 상승 효과를 본 가운데, 엔데믹 이후 급감했던 장갑 가동률이 상승하며 원료인 NB라텍스 수익성도 흑자로 돌아선 영향이다.금호석유화학은 2026년 2분기 매출 2조2682억 원, 영업이익 339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19.7% 늘었다.특히 영업이익은 전날까지 집계된 증권사 전망치 1470억 원을 140.1% 상회했다.3390억 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회사가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2718억 원)보다 큰 규모다.호실적 배경에는 우선 저가로 확보한 원 3 반도체 넘어 우주항공·방산 희귀가스까지…포스코그룹 '트리플코어' 본격 가동 포스코그룹이 반도체 소재에 들어가던 희귀가스 사업을 우주·방산용으로 넓힌다. 지난 7월 발표한 '트리플코어' 신성장 전략이 인증 획득이라는 첫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6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산업가스 전문기업 포스코에어솔루션은 세계적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항공우주·방산 품질경영시스템(AS9100D)'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고도화 품질보증 갖춰야 취득할 수 있는 인증 ‘AS9100D’AS9100D는 국제 품질경영시스템 표준인 ISO 9001에 항공우주·방위산업 특수 요구사항을 더한 글로벌 표준이다. 인증 획득을 위해선 제품 안전성과 공정 일관성, 완벽한 추적 관리 등 고도화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