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신한카드 KaPICK과 하나카드 KaPICK. /사진제공=카카오페이 앱 화면 갈무리
두 카드의 혜택은 완전히 다르다. '신한카드 카픽'은 카카오페이 포인트 적립을, '하나카드 카픽'은 청구 할인을 제공한다. 개인마다 필요한 혜택이 다르기 때문에 둘 중 어떤 게 더 좋은지 고를 순 없지만, 자신에게 어떤 카드가 더 좋을지는 고를 수 있다. 포인트를 원하면 신한카드를, 할인을 원하면 하나카드를 선택하면 되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의 대답도 이렇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카픽을 공개하면서 "다양한 카드 중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고민하는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카드사와 협력해 새롭게 준비한 상품"이라며 "카픽 카드로 사용자들이 더 많은 효용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신한카드 카픽'과 '하나카드 카픽' 모두 기존 카드사에서 출시하는 카드보다 혜택 측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더 큰 편이다.
◇ 주중·주말 적립 혜택 달라요
'신한카드 카픽'은 주중 요일별로 지정 가맹점에서 1만원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5%를 카카오페이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요일별로 ▲월요일(음식) ▲화요일(배달앱·마켓컬리·오늘의 집) ▲수요일(음식·온라인 영화예매) ▲목요일(배달앱·쿠팡·11번가·G마켓) ▲금요일(음식·온라인 영화예매)에 해당 가맹점에서 카드 사용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가 달라진다. ▲40만원 이상 1만 포인트 ▲80만원 이상 2만 포인트 ▲120만원 이상 4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카카오페이로 2만원 이상 이용 시 3000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제공한다. 주 1회(토요일 또는 일요일), 월 최대 1만2000 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한 달 단위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멤버십 서비스 등에서 10%를 적립해주는 혜택도 있다. 대상 가맹점으로는 ▲OTT(넷플릭스·티빙·왓챠·디즈니+) ▲멤버십(쿠팡 와우·네이버 플러스) ▲스타벅스가 있다.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일 시 1만 카카오페이포인트 적립을 제공한다.
◇ 최소 5000원~최대 2만원 할인
'하나카드 카픽'은 업종 관계없이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이용금액의 25%를 청구 할인해 준다. 다만 할인 한도가 존재해 월 최대 2만원까지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생활 할인 서비스에서도 10% 청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택시 ▲쇼핑(신세계·롯데·현대·갤러리아백화점) ▲뷰티(미용실) ▲영화(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커피(커피빈·카페베네·할리스·이디야)에서 서비스가 적용된다.
◇ 카드 사용 이력 없다면 캐시백 노리기
두 카드 모두 카드 발급 직전 6개월간 해당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캐시백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대 14만원, 하나카드는 최대 32만6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카픽'은 ▲9만원 ▲1만원 ▲4만원으로 캐시백 혜택을 나눴다. 먼저 다음 달 15일까지 이 카드로 10만원 이상 이용 시 9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카드를 신한플레이(pLay)에 등록하고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을, 공과금(전기요금·도시가스·아파트관리비·통신비) 자동이체 시 항목별로 1만원씩 최대 4만원을 캐시백해준다.
'하나카드 카픽'에서 제공하는 캐시백을 최대로 받기 위해서는 5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다음 달 15일까지 이 카드 이용 시 4만5000원 캐시백 ▲카카오페이 간편결제로 추가 6만원 이상 이용 시 6만 페이포인트 지급 ▲내년 8월 31일까지 매월 3만원 이상 이용 시 월 1만5000원 캐시백 ▲공과금 자동납부 시 최대 3만6000원 하나머니 지급 ▲구독 서비스 8종 정기구독 시 최대 3만5000원 하나머니 지급이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