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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룰로스 뭐길래…김윤 “삼양그룹 미래 먹거리”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24 14:50 최종수정 : 2023-08-24 15:14

삼양그룹, 2016년 알룰로스 대량생산에 성공…브랜드 론칭
아스파탐 발암가능물질 지정에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부각

삼양그룹 김윤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대체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지목했다. 알룰로스는 칼로리가 없는 소재 중 유일하게 식품원료를 기반으로 한다. 주로 무화과나 건포도 등 일부 과일이나 농작물에서 희소하게 있는 당류를 추출해서 만든다. /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 김윤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대체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지목했다. 알룰로스는 칼로리가 없는 소재 중 유일하게 식품원료를 기반으로 한다. 주로 무화과나 건포도 등 일부 과일이나 농작물에서 희소하게 있는 당류를 추출해서 만든다. /사진=삼양그룹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대체 감미료인 알룰로스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등 스페셜티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삼양그룹 김윤 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 중 하나로 대체감미료인 알룰로스를 지목했다. 알룰로스는 칼로리가 없는 소재 중 유일하게 식품원료를 기반으로 한다. 주로 무화과나 건포도 등 일부 과일이나 농작물에서 희소하게 있는 당류를 추출해서 만든다. 설탕의 약 70%에 가까운 단맛이 난다.

삼양그룹은 앞서 2016년 액상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했고, 2019년 말 울산에 알룰로스 전용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202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다 지난해 분말 형태의 알룰로스를 개발했다. 삼양그룹은 올해 이러한 분말 형태의 알룰로스도 생산해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알룰로스 매출액은 전년보다 120% 성장한 100억원대를 돌파,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알룰로스는 아스파탐과 함께 ‘제로 칼로리’를 대표하는 원료 중 하나다. 아스파탐은 인공감미료로 설탕보다 200배 더 강한 단맛을 낸다. 알룰로스와 마찬가지로 무가당 제품에 주로 쓰인다. 그러나 지난달 아스파탐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발암가능물질로 지정됐고, 이에 대체감미료인 알룰로스가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의 대체재 역할까지 하는 것 아니냐며 주목을 받았다.

알룰로스는 탄산음료나 스포츠드링크 등 음료에 적용하면 청량감이나 바디감을 준다. 동시에 당 함량은 낮출 수 있다. 케이크나 빵 등 디저트에 첨가하면 음식의 향미를 더 증진한다. 또 촉촉한 식감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혈당이나 지방 축적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

삼양그룹은 이 같은 알룰로스를 기반으로 음료, 발효유, 소스, 제과 등 200여개 이상의 식품들에 적용하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나 ‘하이트진로 토닉’, ‘광동 비타500’ 등이 그 예다. 삼양그룹은 이 같은 알룰로스 인기를 실감했는지 내년 상반기에 알룰로스 생산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삼양그룹은 알룰로스를 기반으로 해외사업도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미국 시카고에서 해마다 열리는 ‘국제식품기술박람회(Institute of Food Technologist·IFT)’에 2017년부터 지속 참석해왔다. 작년에는 이 행사에서 알룰로스 브랜드인 ‘넥스위트(nexweet)’를 론칭했다. 넥스위트는 다음을 뜻하는 ‘넥스트(next)’와 당류를 뜻하는 ‘스위트(sweet)’를 합친 단어다. “다음 세대를 선도하는 당류”를 의미한다. 그 만큼 삼양그룹이 알룰로스를 역점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IFT는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로, 100여개 국에서 1300개 이상 식품기업들이 참여한다. 삼양그룹은 아시아에서도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국제식품소재 박람회(IFIA JAPAN 2023)’에 참석했다. 이곳에서 자사 스페셜티 소재인 알룰로스를 해외 바이어들에 적극 홍보했다.

삼양그룹은 알룰로스 외에도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프락토올리고당분말 등 건강기능성 프리바이오틱스 소재의 올리고당과 당알콜, 변성전분 등 스페셜티도 키우고 있다.

삼양그룹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로 칼로리’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대체감미료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삼양그룹 김윤 회장. /사진=삼양그룹

삼양그룹 김윤 회장. /사진=삼양그룹

그래서일까. 삼양그룹 김윤 회장도 창립 100주년을 맞아 차세대 먹거리로 스페셜티를 주목했다. 김 회장은 23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2023년 삼양그룹 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삼양그룹의 3대 경영 방침으로 ▲스페셜티 제품과 글로벌 중심의 사업 포토폴리오 고도화 ▲캐시플로우(Cash Flow, 현금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실천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되겠지만, 스페셜티 사업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등 전략 과제와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각과 사업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자”라고 당부했다.

이어 스페셜티 사업 관련해 “알룰로스 생산공장을 증설하는 등 스페셜티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스페셜티와 글로벌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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