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3을 연다고 밝혔다.
개막식에는 최재원닫기최재원기사 모아보기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SK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외 활동 중인 관계로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최 회장은 마지막날인 24일 현장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의제는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등 주로 구성원들의 관심사가 선정됐다. 이밖에도 ▲커스터머 스토리 ▲ 글로벌리제이션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 SK 경영시스템 2.0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안들도 논의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이천포럼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그 실천 주체인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 사진제공=SK.
이미지 확대보기개회사에 이어 글로벌 AI 석학인 스탠포드 대학의 페이 페이 리 교수와 최근 SK텔레콤이 투자하기로 결정한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주제 발표를 한다.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방안과 급변하는 국제질서 아래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방향을 가늠하는 세션도 마련된다.
다음달엔 경기 이천 SKMS연구소로 자리를 옮겨 구성원 중심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계열사 현업부서 200여명이 유연근무제 실험 결과를 공유하는 등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모색한다.
23일은 고용안정성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구성원 미래성장을 조화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들을 논의한다.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현지 사업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나누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는다.
24일은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평가·보상 제도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향을 모색한다.
SK 관계자는 "올해 이천포럼에서 수렴할 구성원 목소리와 혁신 방안 등은 향후 계열사별로 최적화해 비즈니스와 일하는 방식의 ‘딥 체인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 이천포럼은 최태원 회장이 "변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죽음)를 맞이할 수 있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제안으로 2017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행복경영, ESG, 기술혁신, 파이낸셜스토리 등 그룹 주요 경영 현황을 다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