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중동 분쟁에 멈춰선 국적선…해운협회, 정부에 대책 마련 촉구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27 17:37

하루 손실 21억원, 보험료 1100% 폭등
​해수부·해진공 "금융지원 절차 간소화 검토"

한국해운협회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27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중동전쟁 대응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협회가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27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중동전쟁 대응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 /사진제공=한국해운협회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위기 등 국적 선박에 대한 안전 위협이 심화됨에 따라, 정부와 유관기관에 현장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해운협회는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와 27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중동전쟁 대응 해운기업 긴급 간담회'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양진흥공사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상황에 따른 영향과 중동 분쟁에 따른 맞춤형 금융 지원방안을 설명했다.

국적선사들은 ▲선원 및 선박의 안전 확보 ▲선박 연료유 가격 폭등 ▲선박운항 차질에 따른 영업손실 ▲수익 악화에 따른 유동성 문제 등 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양창호 해운협회 부회장은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 해협이 봉쇄되면서 국적선박 26척과 선원 600여 명이 해당 해역에 억류되어 있다"며 "운항 중단으로 수익은 전무한 상황에서 전쟁 보험료는 1100% 폭등하고 저유황유 가격은 227%나 상승해 선사들의 재무 부담이 이미 한계치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특히 양 부회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사태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선박 억류로 인한 전체 손실액이 일일 143만 달러(약 21억5000만 원)에 달하며, 월간 약 174억 원 막대한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중소선사 경우 이 비용에 의해 존립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선사 통제 범위를 벗어난 불가항력적 상황인 만큼, 정부 차원 전쟁 추가 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해 호르무즈 봉쇄 선박 지원금(3개월 기준 약 1억 2870만 달러)을 적극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은 "중동 분쟁은 국가 공급망 안보와 직결된 사안인 만큼, 현장 목소리를 즉각 반영한 금융 지원 체계를 가동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공사가 운영 중인 긴급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우리 선사들이 어떤 대외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운항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김원배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은 "피해를 보고 있
는 국적선사에 신속한 금융 지원을 위해 절차를 대폭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사태가 3~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를 대비한 단계별 지원 시나리오를 검토 중이며, 오늘 건의된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분쟁 초기부터 '중동 상황 신고센터'와 '선원 비상 상담·소통방'을 운영하며 실시간 모니터링 및 선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싼타페보다 2배 이상 더 팔린 쏘렌토 왜? 국내 자동차 시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내수 성적표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영역에서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세단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그랜저, 아반떼를 앞세워 견고한 성과를 쌓고 있는 반면, 패밀리카와 대중 소비자 핵심 구매 대상인 SUV·RV 영역에서는 기아가 현대차를 상대로 수년째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고 있다.기아가 단순한 일시적 판매 격차를 넘어 전 체급에 걸쳐 현대차를 압도하는 이유가 뭘까. 그 배경에는 두 회사 뿌리, 디자인 리더십 차이, 실수요자를 겨냥한 상품 기획력, 그리고 그룹 차원 사업 구조와 자원 배분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등이 깔려있다.기아의 ‘완승’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현대차와 2 정기선 회장 취임 1년 ‘안전’ 의지…조민수 사장 ‘안전총괄’ 승진 발령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취임 1년 동안 실적에서 성과를 냈지만, 아직 풀지 못한 숙제도 남았다.신년사에서 ‘물거품’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강조한 안전은 잇따른 사망사고로 흔들렸고, 노사관계는 4년 연속 파업 끝에 마련한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되며 매듭을 짓지 못했다.석유화학 재편 안착과 중국 업체의 추격, 지분 승계 재원 마련도 기다리고 있다.‘물거품’ 경고에도 이어진 사망사고정기선 체제가 1년 만에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 중 하나가 안전이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독보적 기술’, ‘두려움 없는 도전’과 함께 ‘건강한 조직’을 화두로 제시하며 “우리 모두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 3 로봇·반도체 올인 현대모비스…‘밑 빠진 독ʼ 되나 현대모비스가 로봇 전환에 이어 차량용 반도체 독자 설계와 BMIC(배터리 관리 집적회로)·BSA(배터리 시스템) 내재화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그러나 투하자본 대비 수익률(ROIC)이 5%대에 묶여 있는 가운데 투하자본 비용은 매년 증가하며 EVA(경제적 부가가치) 적자 규모를 점점 키우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투자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저마진 사업 매각 등 투하자본을 슬림화해 자본을 재배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격적 가치 창출 구간에 진입하려면 로봇·전동화 등 중장기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그 시점이 불확실한 게 문제다.ROIC 5% 정체 속 자본비용 부담 가중한국금융신문이 구축한 AI(인공지능) 기업 분석 플랫폼 ‘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