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내서 한계 느낀 '3N', 플랫폼·장르 다양화로 해외 공략 박차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8-14 17:00

비MMO 장르 신작 포트폴리오 구성
콘솔 플랫폼 지원…이용자 저변 확장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 사진제공=각 사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 사진제공=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3N’으로 묶이는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대표 이정헌), 넷마블(대표 권영식·도기욱),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가 새 활로를 찾기 위해 글로벌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서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편중화가 심해지며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자 PC·콘솔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다변화된 신작 포트폴리오를 꾸리는 모습이다.

올 2분기 국내 게임사들은 지난 1분기보다 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에서 유일한 호실적을 기록한 넥슨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게임사의 영업이익이 큰 폭 줄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예외는 아니다. 넷마블은 37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개 분기 연속 손실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전년 동기 대비 71.3% 줄어든 영업이익 352억원을 기록했다. 갈수록 적자 폭이 가팔라지는 가운데 위기 탈출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3N이 택한 성장 전략은 장르와 플랫폼의 다양화다. 국내 게임시장은 MMO 장르 편중화가 심하지만, 사실상 해외에서 MMO의 입지는 국내만 못하다. 실제 글로벌 최대 게임 플랫폼인 스팀 내 인기 순위를 보면 루트슈터(슈팅과 RPG 결합), 어드벤처 RPG, CO-OP(이용자간 협력) 슈팅, 배틀로얄 등 국내에서 개발 이력이 미비한 장르 게임들이 상위권에 안착해 있다.

또 서구권 시장 진출을 위해 콘솔(비디오게임) 플랫폼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그간 PC·온라인 위주로 서비스해 온 만큼 한국은 콘솔게임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전통적으로 유럽과 북미 등은 콘솔 게임이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강세를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콘솔게임 시장 규모는 551억1400만달러(약 73조)에 달한다. 모바일 게임(1002억3400만달러, 약 133조)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넥슨에서 PC와 콘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 / 사진제공=넥슨

넥슨에서 PC와 콘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 . / 사진제공=넥슨

이미지 확대보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3월 원작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모바일·PC·콘솔 풀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와 스웨덴 소재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슈팅 게임 2종 ‘더 파이널스’와 ‘아크 레이더스’도 PC·콘솔 멀티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다.

지난 6월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선보인 데뷔작 ‘데이브 더 다이버’도 연내 콘솔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일본 게임사 닌텐도와 콘솔 버전 출시를 위한 협의를 이어가는 중으로 알려졌다. 서구권 공략에 초점을 맞춘 신작 ‘워헤이븐’도 오는 가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를 앞두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PC·콘솔 플랫폼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오는 12월 출시 예정인 PC·콘솔 플랫폼 신작 MMORPG '쓰론 앤 리버티(TL)'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이미지 확대보기
리니지 그늘에 가려진 엔씨소프트도 비MMO 장르 신작으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다. 엔씨소프트가 사활을 걸고 준비 중인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는 서구권 공략에 초점을 맞춘 만큼 초기 단계부터 PC·콘솔 플랫폼을 염두에 두고 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12월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인 아마존게임즈와 이용자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에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신작 4종도 지금껏 적극적으로 도전하지 않았던 장르다. 전부 비MMO 장르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이다.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퍼즐게임 ‘PUZZUP: AMITOI(퍼즈업: 아미토이)’를 시작으로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 ‘블레이드 앤 소울S’ ▲실시간 전략게임(RTS) ‘프로젝트G’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TPS MOBA 신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소니와 협업해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버전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은 TPS MOBA 신작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을 소니와 협업해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버전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넷마블

이미지 확대보기
올 여름 신작 ‘러쉬’라고 해도 무색할 정도로 새 게임을 쏟아내고 있는 넷마블도 그 라인업을 보면 장르가 다채롭다. MMORTS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 액션 RPG ‘나 혼자만 레벨업: ARISE’ , MMORPG ‘아스달 연대기’, TPS(3인칭 슈팅) MOBA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 등이다.

이 중 얼리 액세스를 진행 중인 PC게임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은 소니와 협업해 플레이스테이션 콘솔 버전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전반적인 신작 방향성은 멀티 플랫폼으로 콘솔과 PC, 모바일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직접 언급한 적 있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화학, NCC 재가동에도 석유화학 적자…첨단소재는 회복세 LG화학의 고민은 다시 석유화학이다. 배터리 자회사와 첨단소재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석유화학은 하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6개월여간 가동을 멈췄던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와 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14조7113억원, 영업이익은 2756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매출 15조5620억원, 영업이익 6136억원을 전망했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연결 기준 이익을 끌어 2 국내 최대 셀 라인 지킨 한화큐셀…'제조부터 전력거래까지' 선순환 그린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산 공세 속에서도 지켜온 국내 셀 공장을 발판 삼아 전력거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생산세액공제로 제조 기반을 살리고, 직접 PPA·VPP로 모듈 판매 이후 20년 운영 기간까지 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전력거래에서 생긴 국산 모듈 수요가 다시 국내 생산을 키우는 선순환을 구상하고 있다.진천공장, 세액공제 도입 시 곧바로 증산한화솔루션은 지난 15일 '2026 솔루션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전무)은 '태양광 시대, 한화큐셀이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국내생산세액공제의 필요성과 한화큐셀 한국 사 3 ‘배그 IP 확장 숨고르기’ 크래프톤 김창한...'데드넷'에 쏠리는 눈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를 잇달아 정리하면서 김창한 대표가 추진해 온 PUBG 프랜차이즈 확대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원작 배틀로얄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IP를 확장하려던 시도가 개발 중단과 서비스 종료로 이어지면서다.이런 가운데 신규 슈팅 게임 ‘PUBG: 데드넷’이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게임 독창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함께 전투 밸런스와 완성도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온 만큼, 데드넷이 앞선 프로젝트의 한계를 넘어 PUBG IP 확장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배그 IP 기반 ‘데드넷’ 이용자 첫 선 16일 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