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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DL, 건설 톱3 ‘SMR’로 원전 수출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7-03 00:00

글로벌 건설업계, 탈탄소 에너지원 확보 집중
美투자 업고 유럽 등 세계시장 노크하는 ‘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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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JW Marriott 호텔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각사 경영진이 루마니 아SMR 공동추진MOU에서명하고있다. 사진제공 = 삼성물산 건설부문

▲ 지난달 1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 위치한 JW Marriott 호텔에서 삼성물산 오세철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 각사 경영진이 루마니 아SMR 공동추진MOU에서명하고있다. 사진제공 = 삼성물산 건설부문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마진율이 높은 주택사업 중심이었던 건설업이 공사비·인건비 등의 고공행진과 고금리로 인해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한 포토폴리오 재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기준 건설업계 상위 3개사인 삼성물산·현대건설·DL이앤씨 등 3개사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SMR 시장으로 눈을 돌리며 관련 사업 저변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 기업인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포괄적인 협력을 맺고 글로벌 SMR 사업 본격화에 가장 먼저 뛰어든 건설사 중 하나다. 뉴스케일파워는 SMR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1기당 77MW의 원자로 모듈을 최대 12개까지 설치해 총 924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자연냉각 방식 SMR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삼성물산은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사와 루마니아에 462MW SMR을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MOU)을 체결하며 동유럽 시장에도 발을 디뎠다.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사장은 “루마니아 SMR 사업은 탄소중립 2050 목표 달성과 유럽에서의 에너지 전환을 달성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첫번째 이정표”라며 “이번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글로벌 SMR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역시 올해 글로벌 원전사업 가속화 포석을 깔았다. 그 중에서도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을 주축으로 구성한 ‘팀 홀텍’에 참여,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과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재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4월 체결된 협력계약 결과, 팀 홀텍은 2029년 3월까지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프로젝트의 전력망을 연결하고, 추가 20기를 신속하게 배치하기 위한 효율적 실행계획 공동 개발 및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건설과 홀텍은 지난 2021년부터 SMR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양사의 개발 모델 SMR-160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서 사막, 극지 등 지역 및 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현대건설은 2021년 협력계약 당시 글로벌 시장에서 SMR-160의 설계·구매·시공에 대한 사업 독점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협력계약을 통해 홀텍이 소유한 미국 내 원전, 인디안포인트 해체 사업에 PM(Project Management)으로 참여하고 있다.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 것은 국내 기업 최초로, 원자로 절단, 사용후핵연료 취급, 해체 공정관리 등을 수행하며 원전해체 전 과정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DL이앤씨는 올해 초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은 전력 생산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아 DL이앤씨의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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