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자] 김재영 하나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장기보험 확대를 기반으로 적자 탈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보험계약마진(CSM)을 통해 미래가치 확보를 입증해서다. 하나손보는 원수보험료 기준 장기보험 비중이 지난해 32.5%(1853억원)로 2021년 30.9%(1709억원) 대비 1.6%p 확대됐다.
장기보험 확대로 미래가치 확보
올해 1분기 하나손해보험의 보유 CSM 1332억원으로 전분기 963억원 대비 369억원 확대됐다. 특히 3년 초과 기대상각 CSM은 동기간 1014억원, 700억원으로 314억원 불어났으며 3년 이내 기대상각 CSM은 314억원, 264억원으로 50억원 늘어났다.특히 하나손보는 올 1분기 신계약 CSM이 124억원으로 전분기 167억원과 비교해 43억원 축소됐으나 같은기간 위험조정(RA) 비중이 6.9%, 5.6%로 1.3%p 확대됐다. 최선추정부채(BEL) 비중은 47.8%, 50%로 2.2%p 축소됐다.
IFRS17에서 보험부채는 RA, BEL, CSM 등으로 구성된다. BEL은 간단히 말해 미래에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보험금의 현재가치를 뜻하며 RA는 추정치인 BEL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추가 적립금(부채)이다. 즉 하나손보는 올 1분기 CSM 산정을 보수적으로 했다는 의미다.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적자
하나손보의 올 1분기 순이익은 별도기준 -8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장기보험 확대로 CSM 기대상각 기간이 뒤로 늦춰진 것이 주효했다. 이에 따라 동기간 보험손익은 -65억원, 47억원을 나타냈다.아울러 하나손보는 포트폴리오 전환 과정에서 사업비가 1분기 13억원, 지난해 1분기 12억원으로 다소 늘었다. 하지만 하나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의 경우 사업비가 많이 발생한다”며 “판매 초기 단계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채널과 텔레마케팅(TM), 대면채널을 확대해 나가며 상품경쟁력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끝으로 “건강보험과 치아보험은 TM·대면채널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판매 중”이라며 “암보험은 TM과 대면채널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고 보탰다.
다만 사업비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점은 긍정적이다. 신용평가업계는 그동안 하나손보가 손해율과 사업비율 부담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영업강화와 전산비용 증가로 사업비 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하나손보는 투자손익이 개선된 터였다. 올 1분기 ·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1억원 대비 45.5% 적자 폭을 줄였다.

▲ 하나손해보험 본사 전경.
체질 개선 노력 지속
하나손보는 2020년 하나금융지주 자회사로 편입된 후 장기보험 상품 라인업 다각화에 나섰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무배당 하나 Up-Grade 건강보험’의 담보를 기존 암·건강 위주에서 운전자, 상해, 배상책임 등으로 확대했다.이에 따라 배당 하나 Up-Grade 건강보험은 건강등급을 적용해 할인하는 담보가 기존 22개에서 40개로 늘어났으며 건강등급 미적용 담보도 7개에서 23개로 추가돼 보장 담보가 총 63개로 불어났다.
해당 상품은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고객의 건강등급별로 보험료를 산출해 건강이 양호한 고객은 40% 수준의 보험료 할인을 받도록 했다.
하나손보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해외 폭력 상해 피해 변호사 선임비 특약’을 개발하고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또 이를 ‘하나 해외여행보험’과 ‘하나 해외유학·장기체류보험’에 반영시켰다.
하나손보는 장기보험 판매 채널 확대 차원에서 지난달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 하나금융파인드 주식 14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 수는 기존 460만주에서 600만주로 늘어났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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