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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공유·커피숍 투자…부동산신탁업계 사업 다변화 활발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6-19 00:00

카사코리아·루센트블록, 디지털 활용 부동산 소액 투자
코람코에너지리츠, 포토폴리오 개편해 코리빙까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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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람코에너지리츠 코리빙 하우스 사업지 재동 주유소 전경.

▲ 코람코에너지리츠 코리빙 하우스 사업지 재동 주유소 전경.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길어지는 부동산 불경기 속에서 부동산신탁사들 역시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기업이 다양한 자산을 유동화해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하고, 조각투자 등 혁신서비스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신탁업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혁신기업 등이 신탁을 활용해 자금을 조달하고 혁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각 신탁사들은 관련 사업 포토폴리오 확대 및 자금조달 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탁활용 사례가 바로 ‘부동산 조각투자’다. 조각투자란 2인 이상의 투자자가 실물자산이나 재산적 가치가 있는 권리를 분할한 청구권에 투자 거래하는 신종 투자형태다.

기존 조각투자는 개인 소액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모집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카사코리아와 루센트블록 등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부동산 수익증권(DABS) 발행이 늘며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분위기다.

또 최근 리츠사업을 토대로 지난해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한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주유소 리츠’로 불리던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주 수익모델을 고객 삶과 밀착된 ‘F&B(식음료)’와 ‘도심물류’에 이어 ‘코-리빙(Co-Living, 공유주거)’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사명에서 주유소를 뜻했던 ‘에너지’ 명칭을 떼어내고 생활밀착형 리츠를 상징하는 새로운 명칭 개발도 공식화했다.

당초 187개 주유소로 한정됐던 코람코에너지리츠 보유자산은 상장 3년째인 5월말 기준 수도권 위주 주유소 161곳, LG하이프라자 등 대형 가전매장 4곳, 물류센터 2곳과 폴 바셋, 맥도날드 등 다수의 F&B 매장 등으로 다각화됐다.

또한 지난달에는 LS그룹 계열사 LS이링크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소 2곳을 추가 개발하는 등 국내에서 가장 다각화된 멀티섹터 리츠로 자리 잡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생활밀착형 리츠 전환의 분수령이 될 ‘코-리빙 프로젝트’ 신규 추진을 이날 공식화하고 대상지 선정 최종 단계로 접어들었다. 상장 리츠가 코-리빙 사업을 추진하는 첫 번째 사례다.

또한 코-리빙 시설에 최적화된 설계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다수의 코-리빙 전문 운영사와 만나 구체적인 협업방안도 논의 중이다. 코람코는 이르면 상반기 운영사를 선정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코-리빙이란, 침실과 화장실 등 개인 공간은 분리하되, 건물 내 카페와 영화관, 스파, 이벤트룸, 트레이닝룸, 루프탑 정원 등 공용 공간을 제공하고 이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 주거 형태다.

특히 다양한 취미활동과 개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입주자간 소통을 유도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젊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은 SK D&D, KT에스테이트 등 부동산기업들과 MGRV(맹글로브), 홈즈컴퍼니 등 코-리빙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코-리빙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도 이런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코람코에너지리츠에 코-리빙을 더해 수익률까지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 총괄 윤장호 부사장은 “코람코에너지리츠의 수익성과 안정성 제고를 위해 발표한 ‘비전2025’가 계획보다 빠르게 달성되고 있어 이제 다음단계를 고민할 때”라며 “우리 리츠는 다른 리츠와는 달리 일반 기업처럼 지속성장을 지향하는 리츠로, 주유소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라이프’로 다가가 새로운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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