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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권·박완식 대표, 디지털 역량 앞세워 위기 타개 [새내기 CEO 열전 ①]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6-05 00:00 최종수정 : 2023-08-03 18:12

신한 라이프앤파이낸스 플랫폼 수익화
우리 디지털 플랫폼 주력 수익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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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권·박완식 대표, 디지털 역량 앞세워 위기 타개 [새내기 CEO 열전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고금리와 경기 불황 등으로 불안정한 금융환경에 2금융권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했다. 주요 카드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등은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면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금융권의 신임 대표이사의 역량과 경영전략을 통해 각 사의 중점 과제에 대해 진단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신한카드의 문동권닫기문동권기사 모아보기 대표와 우리카드의 박완식 대표가 어려운 업황 속에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위기를 타개해야 하는 중책을 안고 있다. 문동권 대표와 박완식 대표 모두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수익화를 내세우면서 복합 위기 환경을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고객 중심 디지털경영 강조한 문동권 대표
문동권 대표는 지난 2009년 통합 신한카드가 출범한 이후 신한카드 최초 내부 출신 대표이사다. 문동권 대표는 지난 1996년 LG할부금융에 입사해 1998년 LG할부금융이 LG카드로 합병되면서 지금까지 약 25년간 카드업에서 종사하고 있다.

LG카드에서는 경영관리와 리스크관리를 담당했으며 지난 2009년 LG카드와 신한카드가 합병한 이후 상품 R&D센터와 전략기획, 영남BU본부 등을 담당하며 다양한 역량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경영기획그룹장으로서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계획 수립 및 운영, 효율적 자원배분 등 안정적 경영관리를 바탕으로 신한카드의 탄탄한 성과를 뒷받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라이프 앤 파이낸스(Life & Finance) 플랫폼’ 도약이라는 아젠다를 설정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한 고객경험의 확대 및 통합을 적극 지원하며 신한카드의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 보여준 과감한 혁신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

문동권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고객 중심 디지털 경영을 강조하면서 새롭게 도전할 경영 키워드로 ▲CX(Customer eXperience) ▲BX(Brand eXperience) ▲WX(Work eXperience) 등 ‘3X(eXperience)’를 제시했다.

문동권 대표는 취임 이후 소비자보호본부와 DX본부를 신설하고 FD팀을 소비자보호본부로 이동시켜 CCO(Chief Customer Officer) 산하에 편제하는 등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했다.

또한 올해 사업전략 방향을 ‘딥밸류(Deep VALUE)’로 설정하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Deep VALUE’는 ▲Victorious Payment ▲Advanced Finance ▲Leading Platform ▲Unlimited & Energetic Capability 등을 가리킨다.

문동권 대표는 모든 디바이스로 모든 참여자에게 최고 수준의 결제 편의성 경험을 제공하고 지불결제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원신한 경쟁력 기반의 고객에게 최적화된 선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성장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디지털·빅데이터 기반 진정한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경영 활동을 위한 인프라 지원을 강화하고 역동적 기업문화 구축하며 ESG도 실천하겠다는 방침이다.

문동권 대표는 변화와 위기를 뛰어넘는 성장을 통해 ‘Only1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으로의 진화를 지속 추진하면서 고객의 가치를 지키고 키워나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차별적 경쟁력과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새롭게 도약할 것을 제시했다.

문동권 대표는 카드업계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당기순이익 기준 카드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카드산업 전 분야에서 확고한 경쟁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카드 이용실적 기준 시장점유율 17.8%로 국내 카드사업자 중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우수한 리스크관리 능력 등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창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순이익 16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하면서 실적 하락을 최소화했다. 수익성 지표와 건전성 지표 모두 다소 악화됐으나 신용판매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플랫폼 통합 이용자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1140만명을 달성했으며 디지털 결제금액은 12.5%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문동권 대표는 향후 복합 위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경영 키워드로 ‘생존·원팀 스피릿·미래와 고객을 향한 꿈’을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불요불급한 형식을 버리고 핵심과 본질에 더욱 집중하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전략적 투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박완식 대표 독자가맹점 구축 수익 다각화
박완식 대표는 한일은행 출신으로 우리은행에서 영업과 디지털 부문을 맡으면서 영업과 실무 모두에서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영업통’이다. 우리은행에서 중소기업그룹과 개인그룹, 디지털금융그룹, 영업총괄그룹, 개인/기관그룹 등을 담당하면서 리더십과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우리은행 개인/디지털금융그룹 상무 재임 시절 빅테크 금융사와 플랫폼 융합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앞장섰으며 카카오페이와의 금융과 플랫폼 기술로 오픈 API연동을 통한 비대면 대출 신청, 고객맞춤 디지털 금융상품 및 서비스 공동개발 등 혁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 바 있다.

박완식 대표는 우리카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우리카드의 성장세를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됐다. 영업 전반을 관리하는 등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에 나설 전망이다.

박완식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와 건전성 강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박완식 대표는 카드 이용 회원수와 매출 증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독자 가맹점 확대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박완식 대표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면서 우리카드 앱의 월간활성이용수(MAU)를 500만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우리카드의 디지털 MAU는 370만명 수준으로 독자 가맹점 확대와 함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늘려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박완식 대표는 긍정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우리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책임을 제고하고 내부통제 기준을 정립하는 등 질적 성장도 함께 추구해나갈 계획이다.

박완식 대표는 지난 3월에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 만큼 상반기 경영실적이 첫 경영 성적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순이익 2013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나 지난 1분기 460억원을 전년 동기 대비 46.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총 이용실적 기준 시장점유율 7.4%로 업계 6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회원 유치를 통해 카드 이용실적이 증가하면서 상위 업체와의 점유율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

여신성자산 등 수익 기반을 확대하면서 우수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으나 최근 수익성 지표가 하락했으며 건전성은 소폭 상승하긴 했으나 우수한 수준의 건전성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박완식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출범할 독자가맹점을 통해 전업계 카드사로 완전히 탈바꿈하고 수익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상반기까지 총 130만개 가맹점을 확보할 계획으로 독자가맹점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과 가맹점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디지털 기반 신사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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