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4~26일 울산공장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인상폭 월 18만4900원을 요구하기로 결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작년 임단협에서 역대 최대 기본급 인상액(월 10만8000원, 수당포함)에 합의했는데, 이 보다 71%나 높은 요구를 한 것이다.
이 밖에도 노조는 상여금 최대 800%, 성과급 순이익의 30%, 정년 60세→64세 연장 등도 요구안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그간 정년연장 요구에 대해 임금 부담 등을 이유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생산직 신규 채용을 실시하기도 했다.
따라서 올해 쟁점은 임금 상승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영업이익 8조8198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달 중순경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차 노사는 상견례 이후 약 2달간 16차례 만난 끝에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바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