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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최대 실적 지주 기여도 ‘쑥’…업계 1위 페달 [금융지주 M&A 효자된 보험사 ②]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3-05-22 00:00 최종수정 : 2023-05-22 08:56

증권 수익성 악화 속 1분기 비은행 계열사 순익 1위
IFRS17 보수적 산정·고CSM 상품 영업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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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지주는 보험사 M&A로 비은행을 강화해왔다.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모두 각각 오렌지라이프, 푸르덴셜생명으로 기존 생보 자회사와 합쳤다. KB금융은 구 LIG손보까지 인수했다. 금융지주계 보험사 M&A로 지주에 얼마나 기여했는지와 향후 성장 전망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KB손해보험이 체질개선 기반 최대 성과로 KB금융지주 내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IFRS17 회계제도로 인한 착시효과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시장상황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꾸준히 달성하면서 KB금융지주 LIG손해보험 M&A는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KB금융지주 비은해 계열사 중에서 KB손해보험이 가장 높은 순익을 달성했다.

KB손보 1분기 순익은 25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했다.

K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도 순익이 가장 높아. 주요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KB증권 1분기 순익이 1406억원으로 KB손보 다음으로 높았으며 KB라이프생명(937억원), KB국민카드(820억원), KB캐피탈(469억원), KB부동산신탁(188억원), KB자산운용(180억원)이 뒤를 이었다.

KB손보는 김기환닫기김기환기사 모아보기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장기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상품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빛 본 장기 체질개선…IFRS17 효과 지주 내 수익 기여 효자
특히 올해 1분기는 경기 악화와 금리 인상으로 팬데믹 시기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던 증권사, 카드사, 캐피탈사의 수익성 악화를 KB손보가 만회했다는 평가다.

회계기준이 IFRS17으로 바뀌어 손보사 이번 실적이 ‘착시 효과’라는 말도 나오지만 KB손보는 계리적 가정을 보수적으로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에서는 계리적 가정을 보수적으로 하느냐, 공격적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순익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라며 “금감원에서 지적한 실손보험 손해율의 경우 공격적으로 하면 90%로 가정하는 경우도 있으나 KB손보는 107%로 보수적으로 산정했다”고 말했다.

IFRS17에서 중요한 수익 지표인 CSM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보다 낮게 나왔지만 수정소급법 적용 기간이 다른 손보사보다 짧은 영향으로 적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는 KB금융지주에 편입된 때부터 연결 기준으로 적용해 다른 손보사 수정소급법 적용 기간보다 짧은 기간인 4년만 적용했다. 수정소급법 적용이 많을수록 CSM은 높아지는 구조다.

1분기 KB손보 CSM은 2022년 7조9450억원, 올해 1분기는 8조1900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낮았던 투자수익도 끌어올렸다. KB손보 올해 1분기 투자영업손익은 1056억원을 기록했다. 채권금리 하락으로 유가파생이익이 증가했다. KB손보가 KB금융지주 비은해 계열사 효자로 발돋움한건 수익성이 아닌 장기 체질 전략에 방점을 뒀기에 가능했다.

구 LIG손보가 KB금융지주 인수 직후부터 KB금융지주에 기여한 것은 아니다. KB손해보험으로 새로 출범한 후부터 5년간 KB손보를 이끌어온 양종희닫기양종희기사 모아보기 현 KB금융지주 부회장(당시 KB손해보험 대표)은 낮은 수익으로 외부에서는 부정적인 시선을 받았다.

KB손보가 현재 발돋움할수 있었던 건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의 체질개선 특명 덕분이다. KB손보는 LIG손보가 당시 연만기 상품을 정리해야 수익성이 난다고 판단해 세만기 상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수익성보다는 건전성와 내재가치(EV)에 주목했다.

김기환 대표가 취임 후부터 KB손보 체질개선은 빛을 보기 시작했다. 2018년 2620억원, 2019년 2340억원에서 2020년 대체투자 손실로 1640억원으로 내려갔으나 2021억원에는 3020억원으로 2022년에는 IFRS17을 위한 부동산 매각 등으로 이익을 실현해 5570억원까지 올라갔다. KB손보가 수익성이 나지 않았지만 사실상 꾸준하게 1000억원 이상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KB금융지주에 기여하고 있다.

어린이보험 30세→35세 확대·보험료 인하 영업 드라이브
김기환 대표는 어린이보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CSM이 높은 상품으로 분류된다. 미래 고객을 확보한다는 점에서도 어린이보험은 손해보험사에 유리한 상품이다.

오은영 박사를 내세운 KB손보 ‘KB금쪽같은 자녀보험’은 올해 적극적인 할인 정책과 가입 나이 확대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KB손보는 자녀보험 보험료를 올해 1월부터 보험료 7.7% 인사, 3월에도 보험료 3.4%를 인하하고 5월에는 신표적항암약물치료비를 탑재하고 3번 받는 표적항암을 최대 30% 인하했다.

나이 확대로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의 3월 한달 간 신규 판매가 지난해 월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가 오는 3월 한달 간 약 2만9000건 가량 판매됐다. 이는 작년 자녀보험 월 평균 판매량 1만4000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유병자 보험 영업도 강화하고 있다. 5월에는 보험료는 낮추고 보장구조를 개편·확대한 신상품 ‘KB 3.3.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와 ‘KB 3.5.5 오!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를 출시했다.

구체적으로 ▲최근 3개월 이내에 입원·수술·추가검사 의사 소견 여부 ▲3(5)년 내 입원 또는 수술 이력 ▲5년 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심장판막증, 간경화증, 뇌졸중 6대 질병으로 진단받거나 입원 또는 수술 받은 사실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고지 항목 중 5년 내 발병 이력에 대해서는 기존 8대 질병 중 백혈병과 에이즈를 제외한 6대 질병으로 간소화 됐다.

새롭게 선보인 ‘KB 3.3.5(3.5.5) 슬기로운 간편건강보험 Plus’는 암 발병 시 최초 1회만 보장되던 ‘표적항암약물치료비’에 대해 ▲일반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특정암(위암/폐암/간암) ▲20세 이하 발생암 중 70%를 차지하는 림프종 및 백혈병 관련 암 ▲그 외 나머지 암 발병으로 나누고 각각 7000만 원, 최대 3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이전 상품에서는 보장되지 않았던 뇌졸중과 협심증까지 보장되는 ‘혈전용해치료비Ⅱ’를 추가하고, 지급 횟수도 최초 1회만 가능했으나 연간 1회까지 가능하도록 확대·변경하여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5월 신상품 보험료는 7~8% 인하하며 고객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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