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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장기보험 확대로 보험손익 제고…내실 성장 가속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4 22:03

원수보험료 3조530억원 전년동기比 12% 증가
자본 확충·건전성 관리로 지속 성장 기반 마련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사진제공=농협손해보험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사진제공=농협손해보험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송춘수 농협손해보험 대표가 장기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며 내실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손익 감소 영향으로 상반기 실적은 다소 주춤했지만, 원수보험료와 보험손익을 늘리고 장기보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본 확충과 건전성 관리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져가는 모습이다.

24일 농협금융지주 2026 상반기 금융실적에 따르면, 농협손해보험의 올해 2분기 말 보험손익은 80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95억원 대비 8배 증가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장기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 손익이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시니어·건강보험 확대…장기보험 경쟁력 강화

농협손보는 정책보험 비중이 높아 자연재해 발생 시 손해율 변동성이 큰 만큼, 장기보험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보험수익 기반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원수보험료는 3조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농협금융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언더풀’과 연계해 고령층 보장 혜택을 강화한 ‘NH올원더풀바른치료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중대질병(암·뇌·심장) 및 경증치매 치료비, 치매CT·MRI·PET검사비 등 시니어 니즈가 높은 담보로 구성했다.

여기에 건강고지 세분화를 통해 고객 선택 폭을 확대한 ‘NH5.N.5굿플러스건강보험(1040형)’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실제 병원 이용 빈도가 높은 치료 중심의 보장을 확대하고, 무사고 유지 시 완화된 고지 유형으로 전환 가능한 ‘무사고 전환제도’도 도입했다.

이처럼 장기보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CSM 잔액은 1조6789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5.3% 증가했다.

농협손보는 보험 부문에서의 이익이 늘었지만, 투자손익은 2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수준으로 규모가 줄어들며 올해 상반기 말 순익은 7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감소했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보험금 예실차 개선과 신계약 확대에 힘입어 보험손익은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평가손익 감소와 전년도 채권 교체매매로 인한 역기저효과로 투자손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자연재해로 인해 손해율이 크게 상승했지만, 올해 2분기 말 기준 손해율은 89.52%로 전년 동기 대비 23.55%p 개선됐다. 반면, 같은 기간 운용자산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p 떨어진 3.05%를 기록했다.

농협손보는 실적이 주춤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수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은 7.63%, 1.13%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2%p, 0.24%p 떨어졌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 장기보험 확대로 보험손익 제고…내실 성장 가속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시장금리 상승에 K-ICS 개선…자본 2조원 돌파

지난해 4분기 계리적 가정 변경으로 인해 다소 부진한 건전성을 보였던 농협손보는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지급여력금액과 지급여력기준금액이 개선되면서 K-ICS비율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K-ICS비율 추정치는 226.47%로 전년 동기 대비 62.25%p 개선됐다. 1분기 189.6%였던 K-ICS비율은 1개 분기 만에 200% 이상으로 상승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K-ICS비율의 개선은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보험부채의 현재가치가 낮아지면서 지급여력 산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영향이다.

아울러 자본 규모도 꾸준히 확대됐다. 올해 2분기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은 2조642억원으로 집계되며 최근 3년간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건전성 관리를 위해 농협손보는 연간 자산·부채 포트폴리오 관리 방안을 설정해 관련 지표를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타포괄손익, 금리위험액, 듀레이션갭 영향도를 분석해 금리변동이 지급여력비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농협손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 손보업계에서는 유일하게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100억원을 직접 지분 투자했다.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1호 사례로, AI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대체투자를 확대해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중장기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농협손보 관계자는 “원수보험료 확대와 CSM 성장, 자본건전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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