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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실적 부진 예상...하반기 신작으로 분위기 전환 가능할까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19 17:30

신작 출시 지연, 리니지 매출 감소 등 상승 모멘텀 부재
하반기 ‘TL’, ‘배틀크러쉬’ 등 다양한 장르 신작 출시 예정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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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의 1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며 증권가 실적 전망치가 줄줄이 내려가고 있다. ▲상반기 신작 부재 ▲MMORPG 경쟁 심화 ▲리니지 시리즈 매출 감소 등 실적 하락 요소들 사이에 그렇다 할 상승 동력이 없기 때문이다. 하반기 대작 ‘프로젝트 TL’과 함께 신작 ‘블레이드소울 S’, ‘퍼즈업’ 등으로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유진투자증권은 1분기 엔씨소프트 영업이익을 357억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기준으로 시장 예상치인 518억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다. 정의훈 연구원은 “신작 부재 상황에서 주력 모바일 매출이 감소하면서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최근 대형 게임사에서 신규 MMORPG 출시가 이어지면서 기존 모바일 리니지와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리니지2M과 리니지W는 지난해 각각 출시 3주년 업데이트와 1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번 1분기에 대형 업데이트가 부재하면서 일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지난 3월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를 시작으로 넥슨의 ‘프라시아 전기’를 포함해 MMORPG 신작들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이달 27일 출시되는 위메이드의 신작 ‘나이트 크로우’까지 더해지며 시장 경쟁 구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이 아직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3위 ‘아키에이지 워’, 4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 5위 ‘프라시아 전기’로 MMORPG가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리니지W와 리니지2M은 각각 6위와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는 6월 중 출시 예정이었던 올해 기대작인 ‘프로젝트 TL(Throne and Liberty)’의 공개가 지연된 것도 실적 전망치 하락을 부추겼다. ‘TL’은 엔씨소프트에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트리플 A급 PC·콘솔 MMORPG다.

엔씨는 콘솔 시장이 핵심인 서구권 공략을 위해 아마존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국내 서비스는 엔씨소프트가, 북미·유럽·일본 등은 아마존게임즈가 맡을 예정이다. 아마존게임즈와 서구권 퍼블리싱 계약 등으로 출시 시점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상반기 출시가 어려워진 것으로 파악된다.

정 연구원은 “TL의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실적 부진이 2분기 혹은 3분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다른 신작 게임들의 출시 일정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마존게임즈가 ‘TL’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것에 주목하며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 퍼블리싱을 맡아 북미와 유럽에서 큰 흥행을 성공시킨 바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 PC·콘솔 MMORPG 시장의 유저 수요가 크고 해당 분야의 신작 출시가 거의 없어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프로젝트TL’ 출시와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도 “TL은 오랜만에 나오는 PC게임 대작이고 북미에서 로스트아크를 성공시킨 아마존과 퍼블리싱을 진행해 글로벌과 콘솔 시장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출시는 3분기 정도로 미뤄졌지만 TL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기엔 여전히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TL’를 포함해 ‘블레이드앤소울S’, ‘퍼즈업’, ‘배틀크러쉬, ‘프로젝트G’ 등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TL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이 정해지진 않았다”며 “오는 5월 있을 컨퍼런스 콜에서 신작 관련 대략적인 일정을 업데이트 해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층 확대를 위해 MMO 외에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연내 출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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