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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선, 정의선에게 "KG는 현대차와 달라, 낙숫물부터 줍겠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4-04 12:29 최종수정 : 2023-04-04 18:45

곽재선, 정의선에게 "KG는 현대차와 달라, 낙숫물부터 줍겠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곽재선닫기곽재선기사 모아보기 KG그룹 회장(사진)은 4일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KG모빌리티(옛 쌍용자동차)는 글로벌 제조사가 아니기에 곳곳에 떨어진 낙숫물을 줍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과 관련해 미국·중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 등과 직접 경쟁하기 보단, 동남아·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틈새 시장을 우선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이날 곽 회장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KG모빌리티 비전 테크 데이' 참석 직전, 서울모빌리티쇼 KG모빌리티 부스를 방문한 정 회장과 잠시 인사를 나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곽 회장은 "세상 속으로 뻗어가는 KG모빌리티가 되고자 한다"면서 "한 시장,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넓은 시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공략해 KG라는 브랜드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했다.

앞서 KG모빌리티는 지난달 31일 베트남 푸타그룹의 킴롱모터와 KD 계약을 체결했다. KG모빌리티가 부품을 수출하면 킴롱모터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자동차를 조립생산하는 방식이다. 동남아 지역은 자동차 관세가 75~90% 이상이라 직접 수출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다고 다른 글로벌 완성차처럼 현지 공장을 직접 짓기엔 초기비용이 부담이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우리는 현대차·도요타·벤츠가 아니다"며 "어리석게 이들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각 지역에서 우리가 개발한 차가 판매될 수 있는 나름대로의 전략을 펼치겠다는 의미"라고 부연했다.

한편 KG모빌리티는 전동화, SDV(소프트웨어로 정의된 차), 자율주행차, AI(인공지능) 등 4가지 분야에 미래차 기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5년경 출시할 대형 전기SUV F100부터 8가지 부품을 통합한(8in1) 네바퀴굴림(AWD)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토레스EVX에 적용한 리튬인산철(LFP) 뿐만 아니라 리튬이온 삼원계(NCM) 배터리, 전고체 등 다양한 배터리 적용을 검토한다.

KG모빌리티 대형 전기SUV 콘셉트 F100.

KG모빌리티 대형 전기SUV 콘셉트 F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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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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