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미래·한화·NH, 'KOFR ETF' 4파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3-03-27 00:00

한국무위험지표금리 추종…삼성 선두
매일 이자수익 확정 ‘파킹 ETF’ 적합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이 매일 고시하는 KOFR(한국무위험지표금리)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 경쟁이 4파전으로 확전됐다.

삼성자산운용이 신호탄을 쏜 KOFR ETF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추격했고, 최근 한화자산운용, NH-Amundi자산운용도 합류했다.

하루짜리 국채, 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하는 금리 지표를 바탕으로 매일 이자수익이 쌓이는 안정성 있는 파킹형 ETF로, 기관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도 확대되고 있다.

삼성 KOFR ETF 순자산 3조 돌파 기록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의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 순자산은 2023년 3월 16일 종가 기준 3조1252억원 규모다. 이는 국내 상장된 전체 ETF 가운데 3위에 달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앞서 2022년 4월 업계 최초로 KOFR 금리를 ETF에 접목했다.

이어 2022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 최창훈, 이병성)이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로 맞불을 놓았다. 3월 16일 종가 기준 ETF 순자산이 5433억원이다.

그리고 올해 2023년 3월 한화자산운용(대표 권희백)의 'ARIRANG KOFR금리' ETF, NH-Amundi자산운용(대표 임동순)의 'HANARO KOFR금리 액티브(합성)' ETF가 동시 상장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순자산은 각각 100억원가량 수준이다.

KOFR ETF는 국고채, 통안채 익일물 담보부 금리인 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방식이다.

매 영업일 기준으로 이자수익이 확정되고 누적된다. 만기가 짧아 무위험 금리에 가깝고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돼서 신뢰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평가를 받는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는 지난 2022년 9월에 빠르게 순자산 3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고 계속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추격 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 ETF도 5000억원을 돌파했다.

최근 나온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OFR금리' ETF는 패시브형(passive), 실물 운용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한화자산운용은 KOFR 금리상품 중 유일한 현물복제방식으로 차별화했다. 기존 합성상품과 달리 거래 상대방의 부도나 파산 등 신용위험을 회피할 수 있으며, 위험등급도 6등급으로 낮은 점이 특징적이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2022.09.28)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 순자산 3조원 돌파 /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2022.09.28)

이미지 확대보기
기관도, 개인투자자도 ‘단기 매력 투자처’
KOFR 상품은 자금대여에 따른 금리수익을 추구하므로 자본손실 없이 유휴현금 운용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별 고시되는 KOFR 금리를 바탕으로 금리불안기에도 투자자들에게 예측 가능하다. 한국예탁결제원 공시에 따르면, 2023년 3월 16일 기준 KOFR 금리는 연 3.387%다.

투자자가 신용리스크 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유동성 관리가 필수적인 기관투자자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얻으면서도 높은 환금성으로 유연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여기에 개인 투자자도 CMA(종합자산관리계좌) 등과 대비할 때 경쟁력 있는 파킹형 상품으로 KOFR ETF를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을 피해 당분간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려는 개인 투자자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파킹형 ETF는 유휴 현금을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투업계 관계자는 “하루마다 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기간물 채권과 달리 금리 상승 기에도 자본 손실이 없는 것이 특징적”이라며 “매 영업일 금리가 변동될 수 있지만 매일 이자수익이 확정되기 때문에 금리에 따른 손실 위험이 적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형 상품에 투자하는 ETF라는 점도 주목된다. 상대적으로 낮은 운용 비용으로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어서 투자 편의성이 있다.

ETF 별로 각각 위험도가 다르므로 투자 성향에 따라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체크포인트다. 연금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적극 편입을 고려할 만한 상품”이라며 “일반계좌나 연금계좌에 있는 현금성 자산의 이자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도 적합하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