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고덕강일3단지·영등포자이…불황 속 청약흥행 단지 공통점은 결국 '가격'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08 11:37

비슷한 시기 분양한 서울·수도권 단지들은 고분양가로 청약 부진
'규제완화 약발' 논하기엔 시기상조, 정책 시장반영 시차 고려 필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사진제공=GS건설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조감도./사진제공=GS건설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고분양가와 고금리로 인해 유례없는 침체기를 보내고 있던 분양시장에 모처럼의 훈풍이 불었다. 최근 분양에 나선 서울 ‘고덕강일3단지’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가 각각 두 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청약흥행이 윤석열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약발이 먹힌 것이라는 해석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비슷한 시기 청약에 나선 서울·수도권 단지들은 흥행에 실패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 단지의 흥행은 규제 완화보다는 가격경쟁력이 좀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SH공사의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총 500가구 사전예약에 1만9966건의 신청이 몰려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값 아파트인 고덕강일3단지 건물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2026년 하반기) 추정가격으로 약 3억5500만원에,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40만원이다. 분양가와 토지임대료를 포함하면 약 5.5억원대에 분양을 받는 셈이다.

단지 인근의 ‘강동리버스트4단지’는 59㎡형 기준 7억9000만원대에 시세가 형성된 상태다. 마찬가지로 단지 인근의 ‘미사강변도시베라체’ 전용 74㎡형 역시 8억원대 초중반에서 10억원 사이에서 시세가 형성됐다. 이를 감안하면 ‘고덕강일3단지’의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상대적으로 1~2억원 가량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일원에 공급하는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역시 총 98가구가 일반공급으로 나온 가운데, 모든 평형과 지역을 합쳐 1만9478건의 청약을 모으며 평균 198.75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쳤다. 이 단지의 공급금액은 59㎡형 기준 8억5800만원~8억6900만원대, 84㎡형 기준 11억6600만원~11억7900만원대(각각 최고가 기준)이다.

2021년 입주를 시작한 인근 ‘영등포 중흥S클래스’ 전용 84㎡형은 현재 13~16억원대에 매물이 올라온 상태다. 역시 단지 인근 ‘양평동삼천리아파트’ 전용 59㎡형은 약 8억9000만원대에 매물이 올라와 있다. 1군 건설사가 공급하는 신축단지인 것은 물론, 초역세권이라는 입지를 고려하면 역시 경쟁력이 있다는 평이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서울 및 수도권에서 청약을 받은 단지들은 모두 2020~2021년 사이 초저금리 시기와는 달리 그리 두드러진 결과를 보이지는 못했다. 고분양가로 우려를 샀던 ‘마포더클래시’는 순위 내 마감에 성공하긴 했으나 평균 19.3대 1의 경쟁률에 그친 것은 물론 지난해 11월 청약을 접수한 ‘화곡 더리브 스카이’ 주상복합은 순위 내 마감에 실패하기도 했다. 또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와 같은 시기 청약에 나선 ‘등촌 지와인’은 1순위청약 81가구에 104건의 신청만이 모이며 2순위청약을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가격 메리트가 없는 단지들은 여전히 청약 고배를 마시고 있는 것을 볼 때 규제완화가 충분한 약발을 나타내고 있다기에는 다소 비약적”이라며, “앞으로는 청약시장도 진짜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비인기 지역이나 지방의 소멸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경제 지표들은 예상보다 더 강했다.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대대적인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역시 7일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부동산 대마불사, 부동산 투자는 꼭 성공한다는 생각이 잡혀있는데, 고령화 등을 고려할 때 과거 트렌드가 미래에도 계속될 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LH, 보상 분야 기간제 250명 공개채용…이달 150명 우선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사장 이성훈)가 수도권 주택공급 사업의 보상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보상 분야 기간제근로자 250명을 공개 채용한다.LH는 보상 업무의 전문성과 난이도에 따라 보상 전문역 130명과 보상 일반역 120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 현장별 업무 일정을 고려해 이달 150명을 먼저 모집하고 오는 12월 나머지 100명에 대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문역은 경력·자격 필요…일반역은 별도 요건 없이 지원보상 일반역은 보상 관련 서류 정리와 현장조사, 주민 상담 지원 등 현장 실무를 맡는다. 별도의 경력이나 자격 요건 없이 지원할 수 있다.보상 전문역은 기본조사서 검수·확인과 보상민원 상담·회신, 보상 전문분 2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위 출범…연말까지 조직문화·정책 과제 점검 강원랜드가 조직과 인사제도 개선을 위한 조직진단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연말까지 조직문화와 주요 정책과제의 타당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강원랜드는 2일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보드룸에서 ‘제1차 조직진단혁신위원회 킥오프 및 정례회의’를 열고 3대 핵심 과제와 위원회 운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장기간 경영공백 기간에 누적된 경영 전반의 문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내·외부 전문가와 현장 직원 대표가 참여해 조직 운영을 다각도로 진단한다.공동위원장은 김창진 서울시립대 연구위원과 김대정 강원랜드 조직진단혁신TF장이 맡는다. 외부 위원으로는 이정환 명지대 교육대학원장이 참여 3 추석 열차 암표 잡았다…코레일, 35건 수사의뢰·회원 8명 강제탈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사장 김태승)가 추석 연휴 기간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 의뢰하고 암표 판매가 확인된 철도회원 8명을 강제 탈퇴 조치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위조한 승차권을 사용한 사례도 적발됐다.코레일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확인한 암표 의심 거래 35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2일 밝혔다.이 가운데 25건은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에 마련된 '암표 제보방'을 통해 접수된 시민 제보다. 코레일은 제보자에게 KTX 할인쿠폰을 지급했다.나머지 10건은 코레일 직원이 승차권 구매자로 위장해 암표 거래를 확인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적발했다. 해당 거래에 연루된 판매자는 8명으로, 코레일은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