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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주 에스엠, 카카오 공개매수 등판 소식에 급등…15만원 턱밑(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3-07 22:12

카카오·엔터 공개매수 15만원 제시 '새 국면'
에스엠 주가 고공행진…14만9700원 마감
인수전 과열…카카오·하이브 주가 동반 하락

에스엠 주가 추이 / 사진출처= 한국거래소 차트 갈무리(2023.03.07 기준)

에스엠 주가 추이 / 사진출처= 한국거래소 차트 갈무리(2023.03.07 기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카카오의 공개매수 등판 소식에 엔터주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 주가가 7일 급등했다.

하이브의 대항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에스엠 주가는 카카오가 제시한 공개매수가인 15만원에 단번에 육박했다.

과열 양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인수전 주체인 카카오, 하이브 주가는 약세에 그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5.07% 급등한 14만9700원에 마감했다.

에스엠은 개장 직후 주문이 몰리며 상승세를 보이더니 이날 종가로 2000년 4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수급을 보면, 코스닥 기관 및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에스엠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코스닥 개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도 에스엠으로 집계됐다.

이날(7일)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2023년 3월 7일~26일 에스엠 지분을 발행주식총수의 35%까지 목표로 주당 15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절반씩인 17.5%씩 매수하는 형태다.

현재 카카오는 에스엠 지분 3.28%,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에스엠 지분 1.63%를 확보한 상태로, 두 회사 지분율을 합치면 4.91%로 집계됐다. 공개매수 설명서를 보면, 공개매수자(특별관계자 포함)의 최근 1년간 거래내역이 나오는데 지난 2월 28일 카카오는 에스엠 주식 66만6941주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38만7400주를 장내매매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에스엠 인수전은 이수만-'백기사' 하이브 방시혁 의장 대 에스엠 현 경영진-카카오 간 대립각 구조가 형성돼 있다.

하이브는 앞서 창업주 이수만 전 총괄로부터 에스엠 주식 14.8%를 매입했고, 이번에 0.98% 공개매수 지분을 확보하면서 15.78%까지 지분을 끌어올렸다. 이수만 전 총괄의 풋옵션이 매겨진 지분 3.65%도 합치면 19.43%까지 확보 권역이다.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 포함) 측은 4.91%에 공개매수 35%를 조준하며 40% 가까운 지분율에 도전하고 있다.

하이브에 카카오가 공개매수 '맞불'을 놓은 가운데 앞으로 20여일 간 에스엠 주가 향방이 인수전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점쳐진다.

개인 소액투자자라면 세금 등을 고려할 때 공개매수가를 웃도는 가격이라면 장내에서 매도해 버리는 게 낫기 때문에 공개매수는 실패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하이브도 공개매수가 12만원을 제시했지만 주가가 치솟자, 결국 공개매수에 개인 투자자는 겨우 4주만 응한 것으로 나타나는 결과를 받은 바 있다.

하이브가 지난 2월 16일 IBK투자증권 판교지점에서 기타법인 단일 계좌의 에스엠 주식 대량 매집에 대해 금융감독원에서 조사 요청을 하는 진정서를 낸 점도 변수다. 하이브는 공개매수가(12만원)를 넘어 13만원까지 급등하는 국면에서 이뤄진 기타법인 매수 관련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1일 "누구라도 공개매수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유지하려는 행위가 있었다면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행위로 처벌될 수 있다"며 "공개매수 기간 중 주식 대량매집 등을 통해 공정한 가격 형성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하여 금감원은 신속하게 조사에 착수하여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공표한 상태다.

공개매수 기간 에스엠 주식 매집 기타법인의 분류에 따라 카카오의 이른바 '5%룰' 공시 준수 여부도 조사에서 따져봐야 할 수도 있다.

에스엠 지분 1.1%가량을 보유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이날(7일) 카카오가 진행하는 에스엠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고, 우호적 주주로 남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동안 얼라인은 카카오-현 에스엠 경영진 측 우군이 돼왔다.

인수전이 격화되는 가운데 오는 3월 31일 에스엠 주주총회 표대결에 관심이 모인다.

특히 '큰 손' 국민연금의 경우 최근 장내 매도를 통해 지분을 직전 8.96%에서 4.32%까지 낮췄지만 주총에서 의결권을 종전 수준으로 행사할 수 있다. 주총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명부는 2022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에스엠과 달리, 인수전 주체인 카카오, 하이브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카카오는 3.3% 하락한 6만1500원에, 하이브는 1.72% 하락한 18만8500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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