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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쇄신' 방향키 잡는 이웅열

곽호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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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1-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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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왼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왼쪽)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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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이 위기에 몰린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쇄신의 키를 잡았다.

전경련은 이 명예회장을 회장후보추천위원장 겸 미래발전위원장에 선임했다. 이 명예회장에 허창수닫기허창수기사 모아보기 회장을 이을 새로운 인사를 물색하고, 중장기 발전안을 만드는 전권을 준다는 계획이다.

허창수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전경련을 이끈 최장수 회장이다. 최근 사임을 결정했다. 사실 허 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년 임기가 끝날 때 마다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했으나,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회장직을 이어오고 있었다.

허 회장이 이번에 전격 사임을 결심한 배경에는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가 들어 선 이후에도 전경련 위상이 크게 나아지지 않은 것이 거론된다.

허 회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전경련으로 거듭나고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고 이병철닫기이병철기사 모아보기 삼성그룹 회장이 1961년 설립한 이후 대기업의 입장을 정부 등에 전달하는 '재계 맏형' 역할을 해왔다.

전경련 위상이 추락한 것은 2016년 이른바 '국정농단' 사태다. 당시 최순실씨 등 개인 이익을 위해 K스포츠·미르재단 등에 후원금 모금을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기업 회장들이 청문회에 불려나가 질타를 받았다. 이후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이 전경련 탈퇴하면서 존폐 위기를 맞았다.

문재인 정부는 정부 공식 행사에 전경련을 철저히 배제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는 전경련이 경제 5단체장 오찬에 초청되는 등 위상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전경련이 주도했던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기업인 오찬은 올해도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했다.

차기 전경련 회장은 무게감이 있는 대기업 총수가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롯데그룹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전경련이 쇄신에 방점을 찍은 만큼 비교적 젊은 총수를 내세워야 한다는 의견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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