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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권] 매매수급지수 전국 최하위 서북권…갈현·가재울 등 재개발 호재 기대감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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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C파크뷰자이 조감도

▲ DMC파크뷰자이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대문·은평·마포 등이 속한 서울 서북권 지역은 노원·도봉·강북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동북권에 이어 지난해 서울에서 두 번째로 집값 하락폭이 컸던 곳이었다.

작년 12월 3주 기준 서대문은 8.65%, 은평은 8.65%, 마포는 6.47%의 하락폭을 각각 기록했다.

서북권 아파트의 매매수급동향은 연초부터 서울 평균인 92.8에 미치지 못하는 90.8을 기록했다.

중심업무지구가 몰려있는 도심권(89.8)을 제외하면 서울 전역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꾸준한 하락세를 나타내던 서북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해 12월 19일 기준 58까지 떨어지며 서울은 물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말았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노도강’으로 대표되는 동북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아 2030 ‘영끌족’들의 수요가 집중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됐었지만, 서북권은 서대문구 연희동이나 마포구를 비롯해 일부 지역의 고가 인식이 남아있고, 서부선 경전철 논의가 지지부진하면서 관심도가 다소 떨어진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대문구 대장아파트로 꼽히는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는 전용 84㎡형 기준 2021년 9월, 15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하지만 현재는 같은 평형이 12억원대에 매물로 올라와있음에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평형은 조금 다르지만 전용 84㎡형 기준 10억7000만원대 매물도 올라와 있다. 이 단지의 매매기준 시세는 지난해 초 11억4000만원을 찍은 뒤, 같은해 말 9억6000만원대까지 빠르게 떨어졌다.

2021년 10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썼던 남가좌동 ‘래미안 루센티아’ 59㎡형 또한 2023년 현재 10억원대 매물조차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남가좌동 소재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윤석열정부가 들어선 직후인 4~5월쯤에 기대감이 있었는지 매물이 좀 있다가, 지금은 아예 뚝 끊겼다고 해도 무방한 상태”라고 밝히는 한편, “남가좌동 쪽이 버스 교통이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얘기가 제대로 안 나오다 보니 집값이 세간 인식보다 높게 책정돼있다는 마인드가 수요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평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지난해 12월 26일 기준 통계에 따르면, 이 날까지 서대문구의 연간 부동산거래량은 389건에 불과했다. 서울 전체에서 7번째로 적은 수치다.

은평구 녹번동 소재 ‘녹번역e편한세상캐슬’ 전용 84㎡형은 2021년 5월 14억원에 거래됐지만, 이듬해인 2022년에는 11억~12억원대 매물도 좀처럼 거래되지 않고 있다.

인근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금도 가격을 1000만원대씩 내리면서 시장 추이를 지켜보는 집주인들이 종종 계신데, 집을 보러 오겠다는 사람도 없고 전세는 더더욱 안 나가고 있어서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북권 아파트들의 미래는 어둡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현지 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어쨌거나 서부선 경전철 논의가 이뤄지고 있고, GTX-A 노선이 개통되면 서북권과 강남을 단숨에 연결하는 노선이 뚫리면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는 한편, “특히 서북권은 연세대나 이화여대, 서강대같은 명문대학교들이 밀집해있어 ‘젊은 도시’ 이미지를 가져가기도 좋아 젊은 세대들의 꾸준한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 밖에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서대문구 가재울7구역·은평구 갈현1구역 등 굵직한 재개발 이슈들도 대기하고 있어, 향후 서북권을 둘러싼 지형도가 크게 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부동산업계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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