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본사 / 사진제공= 신한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은 금감원 권고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헤리티지 펀드 판매사인 신한투자증권(대표 이영창,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은 19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에 답변 시한 연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정안 수용 여부에 대한 답변 시한은 이날까지였는데 수락 여부 결정을 미룬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답변시한 연장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도 "내부 승인절차 과정에서 추가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답변기한 연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은행 판매사인 우리은행, 하나은행도 답변 시한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들 판매사의 기한 연장 요청에 대해 한 차례 허용했다.
다만 다른 판매사인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닫기최병철기사 모아보기) , SK증권(대표 김신닫기김신기사 모아보기)은 금감원의 권고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현대차증권 측은 "소비자 보호와 신뢰 회복 차원에서 이번 분조위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은 2020년 12월 투자원금의 50%를 고객들에게 자발적으로 가지급한 바 있으며, 나머지 금액도 지급 예정하고 있다.
SK증권 측도 "분조위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내 문화적 가치가 있는 오래된 건물을 매입한 뒤 리모델링을 거쳐 매각 혹은 분양해서 투자금을 회수하는 펀드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11월 21일 분조위를 열고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6개 금융사가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펀드와 관련한 분쟁 조정 신청 6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하고 투자원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헤리티지 펀드 판매 규모는 총 4835억원이다. 이 중 최다 판매사는 신한투자증권(3907억원)이고, NH투자증권(243억원), 하나은행(233억원), 우리은행(223억원), 현대차증권(124억원), SK증권(105억원) 순이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