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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든 ABL생명 매각…내년 IFRS17 앞 한국시장 철수하나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12-09 17:49

다자보험 매각 주관사 선정
인수가 3000~4000억 거론
과거 고금리 계약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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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L생명 본사 사옥./사진=ABL생명

ABL생명 본사 사옥./사진=ABL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ABL생명 매각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랐다. 외국계 보험사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만큼 대주주 중국 다자보험도 내년 IFRS17을 앞두고 엑시트(Exit)를 구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투자은행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BL생명 대주중니 중국 다자보험그룹은 김앤장은 법률 매각 자문에 선정하는 등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BL생명은 우샤오후이 전 안방보험 회장이 징역형을 받으며 대주주 리스크가 커지자 매각설이 지속적으로 나왔다. 현재는 중국 당국이 다자보험그룹을 만들어 안방보험을 위탁 경영한 상황이다.

매각이 구체적으로 나오고 있는건 내년 IFRS17 도입을 앞두고 투자금을 회수하려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회계제도가 IFRS17으로 바뀔 경우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게 돼 보험사들은 오래전부터 자본확충 부담을 안았다. ABL생명도 매각 직후 4000억원 이상 유상증자를 받았다.

과거 알리안츠생명 시절 팔았던 고금리 상품 역마진 리스크 완화 차원에서 작년 RGA재보험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대규모 증자, 공동재보험 등 IFRS17 제도를 대비가 지속되고 있지만 게다가 과거 고금리 상품을 많이 팔아 역마진 리스크도 여전하다.

외국계 보험사가 잇따라 철수한 시기도 IFRS17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도 힘이 실린다. 라이나생명 대주주 시그나그룹은 처브그룹에 라이나생명을 매각했다. 현재 한국시장에 진출한 외자사들도 한국시장에서 성장 가능성과 철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BL생명은 매각과 관련해 "들은 바 없다"고 말했다.

인수 희망가는 3000~4000억으로 거론된다. 3분기 기준 ABL생명 총자산은 19조5462억원, 자본은 8548억원이다.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는 우리금융지주, 국내외 PEF가 거론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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