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두식 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가 28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NH농협캐피탈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865억원으로 전년 동기(908억원) 대비 4.74% 감소했다. 농업지원사업비 전 순익은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914억원) 대비 4.70% 떨어졌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235억원에서 11.7% 감소한 1091억원을 기록했다. 통상 충당금이 많아지면 비용으로 처리되기 때문에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지는 가능성이 크다. NH농협캐피탈은 올 3분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148억원을 선제적으로 적립했다.
NH농협캐피탈 관계자는 "충당금 선제적 적립 제외 순익은 9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했다"며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연말 손익은 10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영업비용이 증가한 점도 전반적인 실적 지표가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도록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 영업비용은 3083억원으로 전년 동기(2134억원) 대비 44.5%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 역시 악화됐다. 기업의 순자산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전년 동기(17.64%) 대비 6.7%p 하락한 10.94%를 기록했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가를 나타내는 총자산순이익률(ROA)도 2.04%에서 0.47%p 하락한 1.57%를 기록했다.
대손충당 발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건전성 방어는 성공했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NPL비율은 올 3분기 0.8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1.13%) 대비 0.31%p 하락했다.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연체율은 0.64%에서 1년 새 0.27%p 하락한 0.37%를 기록하며 개선됐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올 3분기 이자이익은 1783억원으로 전년 동기(1609억원) 대비 10.81% 증가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