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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자산·NFT 투자 괜찮을까…이준행·이두희 “성장 충분”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

임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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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26 00:00 최종수정 : 2022-09-27 00:17

이준행 “코인 펀더멘털은 튼튼”
이두희 “블록체인 실용화 확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미래 금융 산업을 이끌 기술로 평가받는 블록체인(Blockchain·공공 거래 장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거래되면서 새로운 재테크로 떠오른 가상 자산과 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 투자해도 괜찮을까?

소위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이준행 스트리미(Streami·고팍스) 대표와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가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금융신문> 주최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에서 미래 시장을 전망하고 투자전략을 공개했다.

두 연사는 최근 거시 경제 불안정함이 지속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디지털 자산은 미래 가치가 유망하다고 바라봤다. ‘디지털 경제’로의 발걸음은 피할 수 없는 길이라는 판단이다. 이준행 대표는 코인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 자산)은 아직 유효하다는 관점의 근거를 조목조목 제시했고, 이두희 대표는 NFT가 실생활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쓰이는지 사례를 다양하게 언급했다.

이준행 “‘법화 담보 스테이블 코인’ 주목해야”
“가상 자산 시장 내에서도 비트코인(BTC·Bitcoin)과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가상 자산)에 시가총액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대두되고 있는 거죠.”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뜨는 코인, NFT 투자법’ 연사로 나서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장기적으로 코인의 펀더멘털이 유효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 자산 투자심리가 얼어붙었지만, 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있고 사이버(Cyber·가상) 경제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등 대안 금융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일부 사람들은 코인에 대해 펀더멘털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코인은 디지털 금, 대안 금융 시스템, 디지털 경제의 기축통화 등으로 펀더멘털이 구성돼 있다”며 “현재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 NFT 등을 비롯한 사이버 경제 공동체가 만들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상 자산에 대한 근본적 수요 회복 핵심은 ‘금리 인상 종결 시기’에 달렸다고 짚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경제지표를 확인했을 때 성장 지표는 안 좋아지고 있지만, 고용 지표는 좋아지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 부족에 의한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등 정치적 요소를 포함해 어디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을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 비트코인 고성능 채굴기 등장과 ‘지분 증명’(PoS·Proof of Stake) 방식으로의 이더리움 머지(merge·합병) 업그레이드 등으로 코인 공급이 타이트(Tight·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해지는 등 저점에서 반등할 요인들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Algorithmic Stablecoin)보다는 온전히 법화가 담보된 스테이블 코인(Collateralized Stablecoin)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루나·테라 사태 이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훼손됐는데,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모두 같지 않다”며 “현금성 자산을 담보로 활용하는 법화 담보 스테이블 코인의 양대 산맥 ‘테더 코인’(USDT)과 ‘USD 코인’(USDC)는 전체 가상 자산에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우상향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의회의 5개 주요 관련 법안에는 ‘적격’(Quality) 스테이블 코인을 규정하는데 USDC와 같은 적격 스테이블 코인의 경우, 빠른 속도로 발행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도화 및 인허가 이후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가상 자산 입문 투자자들을 위한 제언도 날렸다. 가용 금융 자산 5% 이내 범위에서 코인을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에 편입하는 보수적 전략이 초점이었다. 동시에 스테이블 코인 투자도 추천했다.

이준행 대표는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투자에 관심은 있지만 지금 당장 투자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우선 USDC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해서 최소 4% 이상 이율을 받으며 적절한 투자 시기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두희 “가상 자산 실체 없다· NFT에 있다”
“가상 자산 실체가 없다고요· NFT에 있습니다. NFT는 가상 자산을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와 차별성을 가집니다.”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비트코인(BTC·Bitcoin)이나 이더리움(ETH·Ethereum) 등의 가상 자산은 블록체인 기반 토큰임에도 실체가 없어 증명하기 어렵고 거래 외에는 활용 불가능하지만, NFT는 보이지 않는 블록체인 자산을 시각화해 끌어올린 최초의 자산으로서 눈에 보이는 형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NFT는 음향이나 그림 등의 형태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단적인 예로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NFT 프로젝트 ‘BAYC’(Bored Ape Yacht Club·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는 지루해하는 표정의 원숭이 1만장을 모은 컬렉션(Collection·수집품)인데, 1만마리 원숭이 모습은 각각 모두 다르게 제작된다.

또한 NFT는 각각 고유 번호가 부여된다. 즉, 위·변조를 할 수 없다. 이 대표는 “NFT는 고유성이 있는 데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해 돈거래에서도 안정성이 높다”며 “NFT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발생하면 기업에 이익이 돌아가게 돼 암시장도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의성도 갖췄다. 가령, 크리스마스 때 성시경 콘서트에 가려고 표를 예매했는데 여자친구와 싸워서 못 가게 된 경우 당근마켓(대표 김재현·김용현) 같은 중고 거래 시장에서 어렵게 거래할 필요가 없다. NFT를 적용하면 간단하게 양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두희 대표는 NFT 대중화를 위해 현재 NFT 거래소 구축을 준비 중이다. 출범 시기는 다음 달로 잡고 있다. 지금까지 NFT 거래소는 글로벌 거래소인 ‘오픈씨’(Opensea·데빈 핀저)가 사실상 유일하다.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인 업비트(Upbit·두나무 대표 이석우닫기이석우기사 모아보기)에서도 NFT를 거래하고 있지만, 거래가 활발하진 않다.

이 대표는 “NFT 거래소는 NFT 대중화를 위한 전략”이라며 “실제 1~50만원 사이 일상생활에서 종이 형태로 발생하는 거래를 중심으로 NFT를 적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NFT 거래소에서는 시세 차이가 높은 이더리움이 아닌 안정적인 스테이블 코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며 “출범 예정인 NFT 거래소에서 거래된다고 하더라도 가격이 갑자기 오르진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그는 NFT가 다양한 산업에 있어 블록체인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지니고 있다고 피력했다. 블록체인이 산업 전반에 확산할 경우, 기업은 비용 절감, 기술 발전 등을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두희 대표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플랫폼인 클레이튼(Klaytn·이사장 서상민) 기반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실타래’를 선보였으며, 국내 1위 NFT 브랜드 ‘메타콩즈’(대표 이강민) 인수도 추진 중이다.

현재 그가 이끄는 멋쟁이사자처럼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아 미레에셋벤처투자(대표 김응석), 카카오벤처스(대표 정신아),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로부터 투자 받은 상태로, 최근엔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닫기정태영기사 모아보기)와 NFT 신사업 추진을 위한 조인트벤처(JV·Joint Venture) ‘모던라이언’(Modern Lion)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현행 포인트 제도는 유지 보수 인력, 서버 운영 비용 등이 계속 발생하지만, 블록체인은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비용이 거의 없다”며 “블록체인과 결합해 다양한 기술이 나올 수 있으므로 많은 기업이 적극적으로 NFT를 도입했으면 한다”는 소망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한편, 올해 창간 30주년을 맞이한 <한국금융신문>이 이번에 주최한 ’2022 한국금융투자포럼‘ 주제는 ‘비욘드 크라이시스(Beyond Crisis·위기 이후) :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경기 침체+물가 상승)을 넘어라’였다.

연사로는 이준행·이두희 대표 외에도 ▲오건영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투자 상품 서비스) 기획부 부부장 ▲김영익 서강대학교(총장 심종혁) 경제대학원 교수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 ▲홍기영 한국금융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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