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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매크로’ 상황이 안 좋다? ‘거시 경제’로 고쳐야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9-19 00:00 최종수정 : 2022-09-19 02:51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매크로’ 상황이 안 좋다? ‘거시 경제’로 고쳐야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매크로(Macro) 영향을 받는다’ ‘매크로 상황이 좋지 않다’ ‘매크로 환경을 받고 있다’…

최근 ‘매크로’라는 단어를 미디어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경제 관련 소식에서 많이 언급된다. 매크로 영향으로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와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카카오(대표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홍은택) 등 내로라하는 국내 대표 기업 주가가 내린다고 한다.

매크로는 투자에 있어 특히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다. 우리말로 ‘거시 경제’라는 뜻을 가진 매크로는 다른 의미로 컴퓨터 작업에서도 자주 사용된다. 그렇기에 뜻을 풀어써주는 게 낫다. 소통의 기본은 의미 전달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얘기하는 매크로는 ‘Macroeconomics’의 약자다. 경제학적 용어다. 소비·투자·저축·국내 총생산 등 거시 경제 집계량을 기준으로 경제 현상을 설명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반대말은 미시 경제다. 영어로는 ‘마이크로’(Microeconomics)다.

최근 매크로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전 세계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시 사태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등으로 공급망이 축소되고 무역량이 줄고 있다. 그 결과 물가는 폭등 중이다.

이를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벌써 4차례 금리를 올렸다. 오는 22일 한 번에 금리를 1%포인트(p) 인상하는 ‘울트라 스텝’(Ultra step)까지 전망된다. 미 연준의 긴축 정책에 따라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등 각국 중앙은행 역시 금리 인상으로 대응한다.

이처럼 거시 경제 상황은 현재 불안하다. 증시는 변동이 심하고 투자심리는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기업 실적을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라는 설명이다.

서철수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이만열) 리서치(Research·연구) 센터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투자를 활발히 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향해 투자 방향성을 짚었다.

그는 “당장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지금 가진 돈이 많지 않기에 중년의 자산가들처럼 다양한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를 짤 수는 없지만, 시간엔 투자할 수 있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우주산업이나 유전자 산업 등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을 고르는 게 좋다”며 “조금씩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유망 산업에 속한 기업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는 산업 테마(Thema·주제)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는 말도 함께 했다.

매크로 상황이 좋지 않은 요즘, 아니 ‘거시 경제’ 상황이 불안정한 요즘 현명한 전략으로 투자에 임하기 위해 전문가 조언을 귀담아들어야 할 때다. 거시 경제 투자 본질은 경제 지표 변화를 잘 관찰하고 기업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 자산)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에 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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