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금융신문이 손보 빅4인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순익은 삼성화재가 가장 높았으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은 KB손해보험이 높았다. 운용자산이익률은 DB손해보험이, 건전성은 삼성화재, 전년동기대비 원수보험료 성장률은 현대해상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KB손해보험 상반기 별도 순익은 4189억원으로 전년동기(1455억원) 대비 187.9% 증가했다. 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으로는B 43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부동산 매각익인 1570억원이 순익에 반영되면서 급증했으나 작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순익 대비 97.2% 증가해 4개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순익 규모에서는 삼성화재가 7499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DB손해보험이 562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이 4개사 중에서 순익 규모는 가장 적었다.
4개사 모두 올해 안정적인 손해율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높아졌다. 전체 손해율에서는 삼성화재가 78.7%로 가장 낮았으며 DB손해보험이 79.8%, 현대해상이 82.1%, KB손보가 82.2%를 기록했다. 그동안 적자로 여겨지던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모두 80% 아래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KB손보가 75.9%로 4사 중에서 가장 낮았으며 DB손해보험(76%), 삼성화재(76.5%), 현대해상(78%)이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삼성화재, DB손해보험은 보험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 보험영업이익은 416억원, 삼성화재는 268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과 KB손보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전년동기대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해상 작년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은 -240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187억원으로 개선됐다. KB손보는 -231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55억원으로 개선됐다.
운용자산이익률은 DB손보가 3.49%로 가장 높았으며 KB손보가 3.4%로 두번째로, 삼성화재가 3.1%, 현대해상이 2.98%로 그 뒤를 이었다.
투자영업이익은 삼성화재가 1조484억원, DB손보가 7167억원, 현대해상이 6254억원, KB손보가 6045억원을 기록했다.
원수보험료는 삼성화재가 9조8875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해상이 8조600억원으로 두번째로, DB손보가 7조8390억원으로 세번째로, KB손보가 6조1381억원으로 네번째로 높았다.
보험 종류별로는 삼성화재 일반보험이 전년동기대비 10%, 장기보험은 0.3%, 자동차보험 0.9%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일반보험 16.6%, 장기보험 4.9%, 자동차보험 4.6%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DB손보 일반보험은 18.1%, 장기보험은 5.7%, 자동차보험은 4%를 기록했다. KB손보는 일반보험이 10.9%, 장기보험은 5.9%, 자동차보험은 4.8% 증가했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사업비율은 KB손보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KB손보 사업비율은 18.6%, DB손보는 19.6%, 삼성화재는 21%, 현대해상은 21.1%를 나타냈다. 사업비율과 손해율을 합한 합산비율에서는 DB손보가 99.4%로 가장 낮았으며 삼성화재가 99.7%로 그 뒤를 이었다. 현대해상은 101.7%를 기록했다. KB손보는 100.8%를 기록했다.
RBC비율은 293.2%로 삼성화재가 가장 높았으며 DB손해보험(214.9%), 현대해상(202.2%), KB손해보험(197.31%) 순으로 나타났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