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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떼껄룩 집사님”…1500만 펫팸족 공략할 ‘펫가전’은?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2-08-29 00:00

반려동물 시장, 2027년까지 6조원 성장 전망
삼성·LG는 물론 중견업체도 펫가전 속속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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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펫케어 가전.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펫케어 가전.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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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반려동물도 우리 가족이잖아요. 비싸더라도 좋은 걸로 사야죠. 안전하고 성능만 좋다면 OK입니다.”

최근 펫팸족(pet+family)이 600만 가구를 넘어서는 등 반려동물 산업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국내의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4만가구(1448만 명)로 추정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산업 규모는 2027년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이었던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2016년 2조원대까지 증가했고 올해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14.5%로 가파르다.

이처럼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전 제조사들도 잇따라 상표를 출원하며 펫가전 선점에 나서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펫가전 관련 상표출원이 2017년 3596건에서 2021년 5941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5년간 출원된 상표만 2만 4403건이다.

반려동물 키우는 집 맞나요? 털 날림·악취 제거'공기청정기'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사진=삼성전자

삼성 비스포크 큐브 에어.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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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전 업체에서 가장 많은 상표를 출원하는 제품은 ‘공기청정기’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특성상 털이 날리고 냄새가 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전을 찾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펫팸족을 위해 ‘비스포크 큐브 에어 펫케어’를 내놨다. 공기 중 반려동물의 털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극세 필터와 대소변과 사료 냄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주는 탈취필터가 장착됐다. 가격은 125만원대.

LG전자는 2019년부터 펫 전용 공기청정기 모델에 △펫 모드, △광촉매필터, △부착형 극세필터 등을 탑재해 왔다. 부착형 극세필터는 필터에 달라붙은 반려동물의 털과 먼지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촉매필터는 반려동물 배변 냄새 주성분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히드, 아세트산 등 필터에 누적된 유해가스 제거에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기존 가전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새로운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UP 가전’에 펫모드를 추가했다. 예를 들어, 신제품은 공기청정기 필터에 따라 제품의 타입을 바꿀 수 있다. 새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고객이 필터를 펫 전용으로 교체하면 펫모드 등 새로운 특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펫모드가 필요 없어진 경우 일발 필터로 교체하면 기존과 같이 일반 가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니아도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까지 흡입하는 공기청정기 신제품 ‘퓨어플렉스’를 선보였다. ‘퓨어플렉스’는 기본형과 고급형이 있는데, 이 중 고급형에만 ‘펫 모드’ 기능이 탑재된다. 펫 모드를 작동하면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까지 흡입하는 강력한 청정 기능이 구동한다. 또한 구리 코팅된 항균필터가 세세한 동물 냄새까지 정화한다. 가격은 70만원대.

돌돌이론 부족해! 먼지 제거 기능 강화 '세탁건조기'
LG전자가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 등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 등 세탁건조가전에 ‘펫케어 코스’를 업그레이드 했다. 사진=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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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LG UP가전’으로 출시된 세탁기, 미니워시, 건조기, 워시타워 등에 ‘펫케어 코스’를 추가했다.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 하면 곧바로 반려동물용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트롬 세탁건조가전에는 ‘펫케어 코스’를 업데이트한다. LG UP가전으로 출시된 트롬 세탁기, 건조기, 미니워시, 워시타워가 대상이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가정은 제품을 교체하지 않아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펫케어 코스를 추가할 수 있다.

펫케어 코스는 6모션 손빨래 동작, 세 차례에 걸친 온수 헹굼을 포함한 ‘4중 안심 헹굼’ 등의 기능으로 옷에 묻은 반려동물의 배변이나 외출 시 진흙, 잔디 등으로 생긴 생활 얼룩을 제거한다. 무엇보다 트루스팀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채취, 배변 냄새 등을 제거한다. 별도 판매하는 펫케어 건조볼과 전용 필터를 함께 사용하면 반려동물의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전용 필터는 미세한 동물의 털을 거를 수 있도록 더 촘촘하게 만들었다.

LG전자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의류를 분리해서 세탁하고 싶다는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해 미니워시에도 펫케어 코스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비스포크 그랑데 AI에 '펫케어 코스'를 탑재했다. 반려동물로 인한 알러젠·얼룩·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집 먼지·진드기 걱정 없는 ‘살균 세탁’ 기능도 갖췄다. 디지털 인버터 모터에 대해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동안 고장이 나면 무상으로 부품 수리 또는 교체해 주는 ‘평생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격은 159만~189만원.

털 뭉치도 쉽게 제거하는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AI' . 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AI' .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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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반려동물 털을 가운데로 모아주는 V자 구조와 엉킴을 방지하는 ‘펫 브러시 플러스’ 기능을 갖춘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를 선보였다. 먼지 통을 간편하게 비워 주는 ‘청정스테이션’으로 철저한 위생 관리도 가능하다. 가격은 89만~139만원.

반려동물 일상을 관찰할 수 있는 ‘돌봄’ 기능이 담긴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제트봇 AI’도 있다. 스마트싱스 앱에 있는 '펫 케어' 서비스를 사용하면 외출 시 집에 홀로 남겨진 반려동물이 안전하게 생활하는지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이 10초 이상 심하게 짖거나 장시간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사용자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청소기에 탑재된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 안정시킬 수도 있다. 가격은 159만원.

반려동물의 털 제거에 효과적인 무선청소기 ‘LG 코드제로 A9S 펫 씽큐’도 있다. 패브릭 소재의 소파와 카펫에 붙은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인 ‘펫 전용 흡입구’ △사용자가 손잡이 옆에 있는 레버를 누르면 먼지 통 안에 있는 반려동물의 털을 압축하는 ‘간편 비움시스템’ △강력한 항균 성능을 갖춘 ‘배기 필터’ 등이 적용됐다. 가격은 189만~199만원.

간식 제조기·스마트 장난감까지 만족도 'UP'
삼성전자 비스포크 직화 오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비스포크 직화 오븐.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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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조리기기인 비스포크 직화 오븐에 ‘펫 간식 모드’를 탑재했다. ‘닭가슴살 육포’와 ‘단호박 건조 간식’ 등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16가지 간식을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인이 좋아하는 23가지 요리의 조리 과정을 안내해준다. 가격은 79만원.

쿠쿠전자의 펫 가전제품 브랜드인 ‘넬로’는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선보였다. 목욕이 끝난 반려동물을 룸에 넣으면 두 개의 팬이 만든 바람이 반려동물의 털을 30분간 건조시킨다. 목욕하지 않아도 먼지 등 오염물질을 털 수 있는 ‘에어샤워’ 기능도 탑재됐다. 가격은 60만원대.

롯데하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HIMADE)’는 스마트 장난감 ‘스마트 펫토이’도 선보였다. 6개 방향에서 나오는 깃털, 360도 회전하는 트랙 볼, 상단에 탑재된 LED 램프로 구성됐다. 놀이 기능은 3가지다. 자동으로 깃털이 6개 홀을 통해 나오는 '자동 깃털 놀이', 제품 중간에 장착된 트랙볼이 움직이는 '트랙볼 놀이', LED 램프 색상을 바꿔 호기심을 자극하는 'LED-LIGHT' 기능이다. 반려동물의 수면 시간을 고려한 '스마트 수면 모드'는 빛이 차단되면 자동으로 작동을 멈춘다. 가격은 4만원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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