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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울고 웃고…지주계 생보사 순익 갈랐다 [2022 금융사 상반기 실적]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2 15:54 최종수정 : 2022-08-02 16:43

변액 보증준비금 영향 신한·푸르덴셜 순익 하락
변액 없는 농협생명 전년동기대비 1000억원↑

자료 = 금융지주 실적보고서

자료 = 금융지주 실적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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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증시 악화가 지주계열사 생명보험사 순익에도 영향을 미쳤다. 증시 악화에 따른 변액 보증준비금 증가에 신한라이프, 푸르덴셜생명은 순익이 하락한 반면, 변액보험이 없는 농협생명은 홀로 순익이 증가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와 푸르덴셜생명 상반기 순익은 각각 2775억원, 15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 18% 감소했다.

신한라이프, 푸르덴셜생명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건 증시 악화로 변액보증준비금 부담이 커져서다.

보증준비금은 보험금 등을 일정수준 이상으로 보증하기 위해 장래 예상되는 손실액 등을 고려해 적립하는 금액이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변액보험에 대한 보증 준비금으로 최근 증시 하락에 따라 손실이 커지면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생보사 보증준비금 부담이 커졌다.

실제로 신한라이프는 상반기 자산운용 손익이 전년동기대비 38.8% 감소한 973억원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 보험영업손익은 31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했으며 법인세도 98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

푸르덴셜생명도 주가지수 하락으로 변액보험 관련 보증준비금 부담이 확대된 점이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 푸르덴셜생명과 달리 농협생명은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1000억원 이상 올랐다. 농협생명 상반기 순익은 19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 증가했다.

농협생명 순익이 증가한건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을 쌓지 않아서다. 농협생명은 변액보험 판매 라이선스가 없어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농협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을 판매하지 않아 최근 증시 하락에 따른 보증준비금 적립 부담이 없었다"라며 "수익성 높은 보장성보험 중심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변액 보증준비금 부담으로 생보업계 전반 이익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12일 실적 발표 예정인 삼성생명도 순익 감소가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삼성생명 순익은 2084억원으로 전망했다. 변액 보증 준비금 적립 부담 1500억원이 발목을 잡을 것으로 봤다.

지난 7월 29일 실적을 발표한 한화생명 별도 상반기 순익은 10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4% 감소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각익 감소가, 특별 상시 전직 지원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발행한 영향이 컸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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