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11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지난달 6일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빗썸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사흘 뒤 정식 검사로 전환해 한 달간 사고 경위와 내부통제 시스템을 점검했다. 특히 실제 보유량을 크게 웃도는 규모의 비트코인이 지급된 ‘유령코인’ 사태의 발생 경위와 내부통제 체계를 집중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빗썸 내부 통제 시스템의 결함도 드러났다. 빗썸은 거래 후 하루 한 번만 장부와 실제 코인 지갑 잔액을 대조하는 시스템이었다. 이번 사고도 실무자가 이벤트 대상 테스트 계정을 확인하면서 20분 만에 오지급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심사를 진행 중이다. 곧 제재 수위가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과징금이나 기관경고 등 제재 가능성도 거론된다.
특히 업계에선 이번 사건이 정부가 준비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가상자산 2단계법)’ 논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빗썸 사태를 계기로, 가상자산 거래소 대주주 소유 지분율 제한(15~20%) 등 강력한 규제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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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기사 모아보기 금감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유령 코인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에 편입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검사 결과가 2단계법 입법 과정에서 강력한 보완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번 빗썸 사태는 단순한 내부 사고를 넘어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과 규제 체계 설계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내부통제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규제 강화와 내부통제 개선 없이는 거래소가 제도권에 완전히 편입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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