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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보험사 주총 개막…DB손보, 얼라인 제안 사외이사 통과 관심 [2026 주총 미리보기]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6-03-11 21:27

민수아·최흥범 외 정채웅·전선애 등 사외이사 반대 표시
현대해상·한화생명·미래에셋·한화손보·흥국화재 무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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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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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18일 한화손해보험을 시작으로 보험사 주주총회 시즌이 막을 올리는 가운데, 올해 보험사 주주총회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서한을 보낸 DB손해보험 주주총회에 주목을 받고 있다. DB손보 주총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민수아, 최흥범 사외이사가 통과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장 보험사는 18일~26일 사이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한화손해보험이 가장 빠른 18일, 삼성생명이 19일이며 20일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24일 한화생명, 26일 미래에셋생명, 27일 흥국화재가 주주총회를 연다.

보험사 대부분 사외이사 선임, 사내이사 선임, 상법 개정안 통과에 따른 정관변경, 배당결의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이 중 DB손보는 보험사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나선 사례인 만큼, 업계 관심을 받고 있다.

신규 사외이사 10명…얼라인파트너스 DB손보 추천 사외이사 반대 의사 표명

이번 상장 보험사 주주총회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DB손보에 추천한 2명을 포함한 10명의 신규 사외이사가 안건에 상정됐다.

DB손해보험은 얼라인파트너스 영향으로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된 신규 추천 사외이사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민수아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 최흥범 전 삼정KPMG 파트너를, DB손보에서는 이현승닫기이현승기사 모아보기 전 KB자산운용 대표와 김소희 전 AIG손해보험 CFO를 추천했다.

민수아 사외이사 후보는 1971년생으로, LIG손해보험 투자팀, 삼성자산운용 Value운용본부 본부장,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를 역임했다.

최흥범 사외이사 후보는 1976년생으로, 라이나생명, Digital Strategy & Heyday Division, Director, 삼정KPMG Digital 본부 Partner, 스몰티켓 CFO 등을 역임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2명 사외이사 제안 이유에 "민수아 후보는 기관 투자자 경력과 자본시장 전문성을, 최흥범 후보는 글로벌 보험사 경험과 인슈어테크·AI 도입 관련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두 후보 모두 총수일가와 이해관계가 없는 독립적 전문가로서, 이사회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작동하도록 감시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DB손보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이현승 사외이사 후보자는 1963년생으로, 코람코자산운용 대표, SK증권 대표, KB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임추위는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최고 경영진으로서의 리더십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대체 전문 운용사인 LHS자산운용 회장으로 재임 중인 대체투자 전문가"라며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회사의 투자전략 자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금융 및 자산운용 분야의 전문성과 감독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 내부통제의 실효성 및 지속가능성을 균형 있게 점검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소희 사외이사 후보는 1963년생으로, AIG손해보험 CFO, 맥쿼리신한인프라자산운용 재무운영본부 이사, 예금보험공사 사외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추위는 "미국 공인회계사(AICPA) 자격과 국내외 보험사 사외이사 및 CFO 경력을 보유한 재무 및 회계 분야의 전문가"라며 "일반적인 재무 지식을 넘어 보험업 특유의 복잡한 자본 구조와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직접 총괄하는 등 감사위원으로서 요구되는 전문성을 갖췄다"라고 설명했다.

현대해상은 안동현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에 추천했다. 안동현 후보자는 자본시장연구원을 지냈으며, 2023년부터 메리츠금융지주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다.

현대해상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이며 자본시장연구원 원장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경영(재무) 분야 전문가"라며 "후보자의 풍부한 경험과 높은 전문성은 회사 발전과 지속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김재신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재신 후보자는 제34회 행정고시 합격자로, 공정거래위원회 경쟁정책국장,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삼성화재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기업거래정책국장, 경쟁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및 부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공정거래 및 기업규제 거버넌스 분야의 전문가"라며 "공정거래 및 기업규제 거버넌스 분야의 전문가로서 쌓은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문적 의견을 제시하는 한편, 삼성화재의 합리적 의사결정과 준법경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보험주 급등에도 해약환급금준비금 배당 발목…한화생명 등 5곳 무배당

올해 코스피 5000 돌파, 풍부한 시장 유동성, 상법 개정안 등 호재로 보험주 대부분이 급등했지만, 해약환급금준비금 영향으로 올해도 일부 보험사는 무배당을 이어가게 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1일 기준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내지 않은 코리안리를 제외하고 상장보험사 삼성화재, 삼성생명, 현대해상, DB손해보험,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8곳 중 현대해상,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손해보험, 흥국화재 5곳은 배당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한화생명, 현대해상은 컨퍼런스콜에서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으로 올해 배당을 진행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이란 보험 계약 해지 시, 고객에게 지급할 환급금에 대비해 미리 쌓아두는 금액이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법정준비금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을 쌓으면 상법상 주주배당가능이익 산정 시 차감돼 배당재원이 줄어든다. 밸류업 정책과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가 배치되면서 금융위원회에서 킥스비율이 190% 미만이라면 준비금을 100% 쌓아야하지만, 킥스 190% 이상인 보험사는 준비금을 80%까지 완화해 적립하도록 완화했다.

제도가 완화에도 당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보험사들의 킥스비율이 흔들리면서 실질 규제 완화 체감 효과는 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리 불확실성으로 킥스 권고 비율이 기존 150%에서 130%로 낮아져 올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비율 요건은 160%, 2029년까지 킥스 비율 기준을 130%로 완화하겠다고 말했으나 규제 완화 전부터 자본여력이 불안했던 보험사들의 킥스비율 회복이 더뎌지면서 무배당이 지속되고 있다.

2년 연속 무배당 정책을 이어가게 된 한화생명 2025년 킥스 비율은 157%로 160%를 넘지 못했다. 2024년에는 163.7% 였으며 배당을 재개했던 2023년은 183.9%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자본 여력 회복으로 2025년 말 킥스 비율은 170%까지 올랐지만, 배당 가능 이익이 여전히 마이너스다.

현대해상은 2025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말 기준 해약환급금준비금은 2분기에 킥스비율 170%를 상회해 기존 90%에서 80% 적립률을 적용해 전년대비 1000억원 정도 감소한 3조9000억원에 머물렀다"라며 "당사의 한 2025년 말 현재 배당 가능 이익은 법정 준비금 약 5조4000억원에서 미실현 이익 8000억을 차감한 후 약 -1조40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은 배당은 하지 못했으나, 상법 개정안에 맞춰 자기주식 93%에 해당하는 자사주 6296만주를 소각했다.

삼성화재는 보통주 주당배당금 1만9500원, 우선주 주당배당금 1만9505원, DB손해보험은 주당 7600원, 삼성생명은 주당 5300원 배당결의 안건을 상정한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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