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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CSM·자본력 제고 총력 [2026 보험사 경영전략]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9 05:00

연만기·무해지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작년 킥스비율 190%대 회복 추가 개선 노력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CSM·자본력 제고 총력 [2026 보험사 경영전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2026년은 기본자본킥스비율 도입, 손해율 가정 변경, 건강보험 경쟁 심화 등으로 올해 보험업계 성장이 어려운 한해로 평가받고 있다. 각 사들은 2026년에도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해 실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2025년 보험사들의 성과를 살펴보고 올해 보험사들이 2026년 성장을 위한 차별화된 경영전략을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올해 CSM과 자본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자본력 제고와 이익 창충력 회복과 함께 AI 도입에도 선제적으로 나선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2026년 주요 경영 전략 방향으로 '자본력 추가 개선과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수립했다.

작년 자본력 개선과 수익성 제고 성과를 올해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보험은 우량 신계약 구성비 확대를 통한 손해율 방어, 고수익성 중심 상품 포트폴리오로 재편하고 자동차보험은 우량 물건 선별인수, 특약 가입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라며 "일반보험은 위험물건 선별 인수 등 포트폴리오 최적화를 통한 안정적 기초 체력 확보, 자산운용은 효율적 ALM 관리를 통한 운용자산 수익성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자본력 개성과 상품 포트폴리오 수익성 개선에 성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도 이석현 대표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계약 CSM 배수 제고 위한 포트폴리오 개선 지속

현대해상은 작년 고수익성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신계약 CSM 배수를 높여, 수익성을 제고했다. 작년 현대해상 신계약 CSM 배수는 15.9배로 전년대비 3.1배 상승했다. 장기인보험 신계약 CSM도 전년대비 3.2배 상승한 17.1배를 기록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작년 CSM 배수가 높은 간편 보험, 연만기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최적화 했다"라며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장기인보험 신계약 CSM은 전년대비 3.2배 상승한 17.1배로 개선됐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수익성이 높은 담보 중심으로 상품을 개편 포트폴리오 개편 작업을 지속해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2025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정규완 CFO는 "신계약의 높은 CSM 배수를 계속 유지해 가고 손익과 재무 변동성을 확대하는 실손 보험과 초창기 장기보험 상품 비중을 보수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손익이 우량하고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간편 보험 중심의 신계약 확대를 추진하고 아울러 연만기 및 갱신형 상품의 구성비를 지속 확대하고, 보유계약 예실차 손익 변동성 관리를 위한 장기 클레임 심사 강화, 사업비 효율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략적으로 CSM 배수가 높은 무해지 보험 구성비를 늘려가고, 금리 민감액 관리 강화를 위해 연만기 보험 비중 또한 지속 확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손해율 관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작년부터 신계약 손익 지표인 UY 손해율을 관리, 우량 신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UY 1차년 손해율은 2024년 47.8%에서 2025년 45.4%, 같은 기간 UY 2차년 손해율은 84.2%에서 80.4%로 개선됐다.

정규완 CFO는 2025년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손해율 측면에서는 신계약 손익 지표인 UY 1차년, UY 2차년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고 2026년에도 같은 추세를 유지해 우량 신계약이 보유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며 "보험금 지급 심사 강화 노력을 더하여 예실차 손익이 의미 있게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보험은 손해율 관리와 고수익 중심 간편보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을 지속하는 동시에 일반보험은 우량보험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과 현대 관계사와의 파트너십 강화, 자동차 보험은 원가 상승 노력 억제 노력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자본력 개선·배당 재개 추진…부문별 체질 개선·AI 박차

현대해상은 작년 지급여력 비율(이하 킥스비율)을 제고하기 위한 자본력 개선 정책을 추진, 킥스 비율을 190%로 제고했다. 올해도 킥스비율 제고를 위한 정책을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장기채 매수를 통한 듀레이션 관리와 신계약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한 부채 민감액 억제 노력 등을 진행했다"라며 "이러한 노력으로 킥스 비율은 전년대비 33.1%p 증가한 190.1%를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연만기 갱신형 상품 구성비 확대, 실손 위험액 산출 기준 변경에 따른 위험액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윤민영 현대해상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연만기 갱신형 상품의 구성비를 확대해서 지금 보험 리스크 같은 측면에서도 이제 갱신이 가능함에 따라서 부채를 좀 적게 늘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라며 "금감원에서 제실손보험 리스크 관련 표준안을 제시함에 따라서 한 5000억 정도 보험리스크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고 이에 따라 지급여력비율이 10%p 개선되는 효과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듀레이션갭을 축소하기 위한 장기채 매입 등 노력도 지속했다.

윤민영 리스크관리본부장은 "채권 현물만 3조원 증가하는 정도로 장기채 매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라며 "듀레이션갭은 2025년 초반에 2.3년 혹은 2.6년 정도 되는 듀레이션 갭 수준이 연도 말에는 0.7년 정도로 1년 이내로 내려가 금리 리스크량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올해를 AI 전환(AI Transformation, AX)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AI를 보험 업무 전반에 단계적으로 적용, 보상과 인수심사 등 핵심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카이스트(KAIST)와 산학협력을 통해 보험 특화 AI 기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 AI 알고리즘 등을 공동 연구해 실제 보험 업무에 연계함으로써, AI 기술의 현업 활용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험 업무 전반에 AI 를 단계적으로 도입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보상 영역에서는 자동차 사고 처리 과정에 AI 음성봇을 도입해 사고 접수 이후 보상 절차, 예상 보험금, 수리비 안내 등을 자동화했다"라며 "장기보험 인수심사(UW) 영역에서는 AI 기반 자동심사 프로세스 ‘2Q-PASS’를 도입했다. 이는 현대해상이 축적한 방대한 언더라이팅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개발한 시스템으로, 고객에게는 간편한 심사 경험을 제공하고, 회사에는 심사 속도와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 왔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전략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를 위해 기술지원부문 산하 ‘디지털전략본부’를 중심으로 한 전사 AI 추진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전략본부는 디지털·IT·데이터 전략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언더라이팅(UW), 보상, 고객응대 등 보험 전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AI 환경 변화에 따른 제도·정책 대응과 신기술 연구 및 현업 적용을 병행하며, 단순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 성과로 연결되는 AI 활용 과제 발굴과 실행에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고객에게는 더욱 빠르고 편리한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AI 금융 시대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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