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화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38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6174억 원보다 14.62% 줄었다. 매출액은 28조3379억 원, 당기순익은 1조2073억 원이다,
지난해보다 상반기 실적이 정체한 가운데 ㈜한화는 이차전지·반도체 등 미래 사업 육성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한다. ㈜한화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한화정밀기계를 인수하고 한화건설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대신 방산 부문과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매각한다. 화약·무역·방산·기계 등 ㈜한화의 기존 사업 구조를 에너지·소재·장비·인프라로 전환한 것.
해당 인수합병으로 가장 변화가 큰 곳은 ㈜한화/모멘텀이다. 이차전지·태양광 등 친환경 에너지 공정 장비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화/모멘텀은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장비·LED 칩 마운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정밀기계와 결합한다. 양사의 결합은 친환경 에너지 공정 장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중장기적으로 반도체 공정 장비 분야 전문업체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옥경석 ㈜한화/모멘텀 대표는 “㈜한화/모멘텀의 장비 기술과 한화정밀기계의 정밀제어·소프트웨어 기술의 결합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한화/모멘텀의 친환경에너지·반도체 공정 장비 생산 과정에 자동화·무인화 등 스마트솔루션을 적용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글로벌은 ‘소재’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한화 글로벌은 지난 3월 약 1400억 원을 투자해 태양광·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미국 ‘REC실리콘’의 지분 12%를 인수해 친환경 에너지·소재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화/글로벌은 이를 활용해 이차전지·반도체 등 고부가 소재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소재, 퍼스널·헬스케어 제품에 사용되는 질산유도체 사업도 추진한다. ㈜한화/모멘텀과 ㈜한화/글로벌은 각각 ‘장비’와 ‘소재’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한화건설의 합류는 에너지·소재·장비에 집중한다는 ㈜한화의 계획에 ‘인프라’를 더해줄 전망이다. ㈜한화는 현재 진행 중인 태양광 셀·모듈 등 양산 장비 사업을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부품·장비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90MW급 양양 수리풍력발전단지·76MW급 경북 영양 풍력발전단지·25MW급 제주 수망 풍력발전단지 등을 잇따라 준공한 한화건설의 기술력과 인프라가 이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측은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을 합병해 계열사 간에 발생하는 거래비용을 줄이고 중복되는 업무를 정리해 지출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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