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페퍼저축은행 본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가 지난 7년간 250여차례에 걸쳐 회삿돈 약 2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발각됐다.
A씨는 대출 사후관리를 담당하며 대출 관련 수수료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면직 처리된 상태다.
페퍼저축은행은 최근 내부조사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올 초 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 업권의 잇따른 횡령사고에 전수조사를 지시했는데, 이때 페퍼저축은행이 횡령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퍼저축은행에는 준법감시부와 감사부 등 내부감시 조직이 있었지만 그동안 횡령을 포착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금액은 전액 환수했고 전수조사 이후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