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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롯데·SK·한양 등 건설사, ‘똑똑한 미래 도시’ 실현 앞당긴다

김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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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5-25 10:45 최종수정 : 2022-05-25 11:13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한양,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우협 선정
롯데건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추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조감도. /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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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시티에서는 평소 자동차들이 원활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횡단보도에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다.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고 할 경우 횡단보도는 초록불로 바뀐다. 차량과 보행자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도시 시스템 덕에 불필요한 교통체증이 사라지게 됐다.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스마트시티는 도시의 경쟁력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건설·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건설된 도시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가리킨다.

최근 도시의 과밀화로 발생하는 교통 혼잡, 범죄, 에너지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새 정부가 스마트시티 조성에 공을 들이겠다고 선언하면서 건설사들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계는 스마트시티 시장에 뛰어들며 선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수자원공사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 한양 등이 포함된 더 인(人) 컨소시엄은 부산광역시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를 조성·운영할 사업법인(SPC)의 민간부문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18일 최종 선정됐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지난 정부가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해 선정한 국가시범도시 2곳(세종, 부산)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부산광역시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 2.8㎢(84만평) 규모의 부지에 스마트시티 선도 지구를 공동 조성하고 스마트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조4000억원 수준이다. 사업 기간은 구축 5년, 운영 10년으로 총 15년이다.

부산시는 스마트시티를 기점으로 향후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제, 물류, 첨단 산업단지가 밀집된 산업벨트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더 인 컨소시엄은 ▲교통 ▲헬스케어 ▲생활혁신 ▲플랫폼·인프라 ▲에너지 등 5개 분야에 총 25개의 스마트 혁신 서비스를 구현한다.

현대건설과 한양은 해당 컨소시엄에서 건설투자자로 참여해 공동주택,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의 조성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우협 선정으로 현대건설은 스마트시티 시장에 첫발을 뗐다. 앞서 스마트시티와 SMR(소형모듈원전), UAM(도심교통항공수단) 등 신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은 스마트시티 도입 서비스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초기 단계부터 통합 운영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한 제로 에너지 건축물을 통해 에너지 생산·소비로 문화를 창조하는 도시 모델을 구현한다.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5-1생활권 전경. / 사진제공=LH



특히 한양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과 부산 사업에 모두 참여하게 됐다. 한양은 지난달 21일 세종특별자치시,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 기관과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시행에 대한 합의를 체결했다. 현재 세종에서 선도지구 조성 사업 관리와 건설 공사를 맡고 있다.

2027년 완공 예정인 세종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은 3조1636억원이 투입된다. 세종시는 해당 스마트시티가 완공될 경우 지역 내 생산유발효과 6조6516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조904억원, 취업유발효과 2만5484명으로 예상했다.

또한 한양이 전라남도 해남군에 개발 중인 솔라시도 스마트시티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며 사업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양은 보성산업과 코리아디알디 등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스마트시티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에 건설이 아닌 에너지 부문 투자자로 참여한다. 스마트시티 내 신재생에너지 자립률 100% 달성이 목표다.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연료전지(SOFC, 59.4MW), 지붕태양광(602kW), 연료전지 폐열을 활용한 열전발전(21kW), 지열(192RT) 등 총 6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프라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어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에너지 플랫폼을 도입한다. 또한 SK C&C와 함께 초고속 충전기(350kW, 20분 충전으로 400km 주행가능)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를 신재생에너지 플랫폼과 연계할 계획이다.

특히 SK에코플랜트는 현존 세계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SOFC) 기술을 보유한 블룸에너지의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 구미 공장에서 생산된 59.4MW 규모의 연료전지를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는 정부에서도 힘을 싣는 사업이다.

앞서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부산과 세종에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완성하고 강소형 스마트시티 추가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16일 취임식에서 “스마트시티는 산업진흥과 국민의 편안한 일상을 모두 갖춘 미래이자 현재의 청사진”이라며 “모빌리티 혁명과 스마트시티를 통해 대한민국을 스마트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조감도. / 사진제공=롯데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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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시장은 해외에서도 전망이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마켓스앤드마켓스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2018년 3080억달러에서 2023년 6172억달러로 해마다 18.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건설은 베트남에서 스마트시티를 건설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롯데건설은 베트남 호찌민 인민위원회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투티엠 지구 5만㎡(연면적 약 68만㎡) 용지에 지상 60층 규모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호텔·서비스레지던스, 아파트로 구성된 대형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9억달러(1조1580억원) 규모다.

현재 롯데건설은 베트남 정부에 설계도서를 제출해 건축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올해 상반기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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