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한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 왼쪽)과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CEO(사진 오른쪽).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부회장 김준닫기

정유업계의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등 국내외 영향으로 정유부문이 반등을 쳤기 때문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올해 1분기 정유부문 영업이익률이 9.5%로 전년 동기(4.9%)의 2배 가량 치솟았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수급 차질에 따른 수요 급증으로 실적이 대폭 올랐다”며 “특히 경유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여파에 따라 제고 이익과 정제마진 강세가 이어졌다”며 “고도화 설비 가동률 최대화 등 생산 적정 규모를 유지해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2~3분기 전망도 밝다. 최근 정제마진이 배럴당 20달러를 넘으면서 수익성이 역대급으로 올라가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5월 1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20.04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18.67달러보다 1,37달러 오른 수치다. 4월 1주(13.95달러)와 비교하면 6.09달러 급상승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사상 최고치로 달리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이며 국내 정유사들의 올해 실적은 긍정적인 성과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