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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구본준, 사업영토 확장 박차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4-11 00:00

LX인터, 5900억 들여 한글라스 인수
북미 물류사 투자…덩치 키우기 나서

▲ 구본준 LX그룹 회장

▲ 구본준 LX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구본준닫기구본준기사 모아보기 LX그룹 회장이 M&A를 통해 사업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의 한국유리공업 인수다.

LX인터내셔널은 최근 코리아글라스홀딩스가 보유한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25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유리공업은 ‘한글라스’ 브랜드를 운영 중인 국내 최대 유리 제조 업체다. 지난해 12월 인수 MOU 체결 이후 3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이번 M&A를 통해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유리 산업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향후 에너지 절감, 태양광 차폐 성능, 원가 등에서 경쟁력 높은 ‘더블 로이유리’ 제품 등을 비롯해 친환경 고수익 유리를 선보일 방침이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소재 사업 확대 과정에서 유리 산업을 신사업으로 낙점해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했다”며 “한글라스 인수를 기점으로 다양한 소재 분야 시장 진입을 가속화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리 제조 공정 과정에서 탄소배출 함량 등 친환경 부분을 가장 신경 써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제조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를 포함한 친환경 고수익 유리 제품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유리공업 인수 이전에도 LX인터내셔널은 니켈·바이오메스 등 친환경 소재 시장 선도 의지도 보였다.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PBAT) 친환경 원료·발전·자원순환·탄소 저감 등 친환경 사업 본격화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 육성 소재인 PBAT는 지난해 11월 SKC, 대상과 함께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법인은 올해 상업생산을 목표로 연산 7만t 규모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윤 대표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 광산에 대한 개발·투자를 본격화하고, 바이오매스 발전·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와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과 같이 향후 유망한 영역에서 신규 수익원 육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그룹 핵심 계열사로서 사업 가치 제고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LX그룹이 한국유리공업 인수 등 단계적으로 신사업 확장에 힘쓰고 있다”며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 이슈에 적극 대응하는 사업 확장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끈다”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 소재 사업 영토 확장 행보로 지난해 매출이 급증한 생활자원·솔루션 부문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LX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생활자원·솔루션 사업 부문 매출액은 6조 4668억 원으로 전년 5조 1729억 원보다 1조 여원 급증했다. 물류 부문의 매출 급증으로 전체 매출은 30% 후반(38.70%)로 낮아졌지만, 현재 행보로는 안정적인 실적이 기대된다.

물류사업에서도 성과가 기대된다. LX인터내셔널 자회사인 LX판토스는 대상홀딩스와 함께 북미 물류업체 ‘트래픽스’?인수를 추진 중이다. LX판토스는 최근 트래픽스 지분 매입에 310억원 규모 투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업계는 LX가 북미 물류 사업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투자는 사모펀드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LX판토스 관계자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기반 물류 회사를 인수하려는 사모펀드를 통해 지분 투자하는 수준이다. 향후 진행은 어디까지나 사모펀드 결정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직접적인 M&A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을 밝혔다.

다만, 투자가 확대되면 LX 북미지역 물류 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주요 기업이 대미 투자를 늘리고 있어 추후 북미 지역 물류 수요 역시 그만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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