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원그룹 CI./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그룹은 7일 이를 위해 상장사인 동원산업과 비상장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한 '우회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이 마무리되면 지주회사였던 동원엔터프라이즈가 동원산업에 흡수돼 동원산업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가 된다. 또 스타키스트(StarKist Co.), 동원로엑스 등 손자회사였던 계열사는 자회사로 지위가 바뀐다.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비율은 1대 0.77(0.7677106)이다. 대표이사는 현 이명우 동원산업 사장, 현 박문서 동원엔터프라이즈 사장이 각각 사업부문과 지주부문을 맡아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지배 구조를 단순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주 가치 제고 및 내부통제위원회 설치로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감시)를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원산업은 이번 합병을 통해 주식 액면 분할을 실시한다. 현재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를 1000원으로 분할한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