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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남양연구소 조직문화 개선 착수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2-11 12:13 최종수정 : 2022-02-11 13:20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자동차가 재작년 디자이너 직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을 두고 외부 위원회를 꾸려 진상조사와 조직문화 개선에 나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지난달말 발족한 남양연구소 조직문화개선위원회는 지난 9일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활동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개선위는 위원장인 유성재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박형욱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등 3명의 노동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24일까지 남양연구소 조직문화 개선 권고안을 낸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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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선위 발족은 2020년 9월 고 이찬희 현대차 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비롯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업무과다와 상사인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부사장으로부터 폭언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간 현대차는 회사 조직문화와 관련이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었으나, 내부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뒤늦게 개선위를 통해 진상조사에 나섰다.

지난해말 남양연구소 수장으로 승진한 박정국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은 지난달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안타까운 사연으로 많은 분에게 우려와 심려를 끼친 점 사과한다"며 "제3의 외부기관을 통해 연구소 내 비상식적인 업무 관행을 포함한 조직문화 실태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엽 부사장도 이달초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의 조사라도 응해 이 책임의 사망과 관련한 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만약 응분의 책임이 확인된다면 이에 따른 처벌을 받겠다"고 했다.

한편 유족들은 이번 건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에 따른 유족급여 지급을 신청했지만 산재 불승인 판정을 받았다. 현재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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