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LG이노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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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8일 LG이노텍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버스에서 3D 입체영상으로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구현을 위한 핵심부품인 3D 센싱 카메라와 ToF(Time of Flight) 모듈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는 “지난 19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전 세계 3위 게임사인 블리자드를 82조원에 인수하면서 기존 B2B(의료, 산업, 국방) 메타버스 중심에서 온라인 확장성이 용이한 게임 콘텐츠 기반의 B2C(소비자) 메타버스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출시할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인 홀로렌즈3(HoloLens3)에 3D 입체영상 기능을 대폭 향상 시킬 것으로 추정되어 LG이노텍 수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시장 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헤드셋: MR, XR) 수요는 1억대를 웃돌며 지난해(11백만대) 대비 약 10배 증가하고 2025년까지 연평균 82% 성장할 것이라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만을 이용한 3D 입체영상 구현에는 한계가 있어 향후 3D 센싱 카메라와 ToF 모듈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이라 판단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리자드 인수를 계기로 애플, 메타 등 빅테크 업체들의 메타버스 플랫폼 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메타버스 시장 선점과 확장성 측면에서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은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 출하량을 대폭 늘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 수요는 조사기관 전망보다 앞당겨져 3년 내 1~2억대에 근접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