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올해 4분기 기준 SK그룹 주요 계열사 12개 모두가 ESG 평가 A등급 이상으로 평가됐다.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계열사는 SK(주)(회장 최태원)와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닫기

SK하이닉스(부회장 박정호닫기


높은 등급 평가에서 알 수 있듯이 SK그룹 올해 ESG 경영은 이목을 끌었다. 대표적인 곳이 SK(주)로 지배구조 부분에 변화를 도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닫기

환경 부분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걸은 계열사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핵심 작업인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물 부족 리스크’ 해소에 집중하고 있다. 물 사용량 절감과 재이용량 증대 노력을 펼쳤다. 물 사용·처리 관련 담당자들로 구성된 용폐수 절감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폐수 처리 후 재이용 등에 주력한 것. 그 결과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취수량 증가율은 전년 대비 6%(연 516만t)로 2019년 증가율인 12%(연 972만t)의 절반으로 개선됐다.
사회 부문에서는 SK가스의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SK가스는 ESG 경영을 위해 올해부터 SK그룹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WLP(Women In Leadership Program)’을 적용, 여성 인력 육성에 박차를 가했다. SK가스는 리더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여성 인력을 육성하고, PL(팀장) 후보 Pool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 측은 “ESG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여타 그룹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인수·합병 등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다”며 “첨단소재 분야의 배터리 사업 부문에서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 부문을 분사(SK온)해 포드와 함께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기존의 정유·LNG 인프라는 수소용을 전환해 수소경제를 선도할 것”이리며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 분야는 유망 기술을 확보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리사이클링 영역은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등을 선제적으로 내재화하여 소재화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