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29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중공업그룹 주요 계열사 중 A등급을 받은 곳은 현대중공업지주,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다. 항목별로는 현대중공업지주가 사회·지배구조에서 A, 환경에서 B+등급을 받았다. 현대미포조선은 환경·지배구조 A, 사회 A+로 평가됐다.
그룹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B+등급을 받았다. 한국조선해양은 환경·사회 B+, 지배구조 A로 평가됐다.
권오갑 회장은 올해 계열사 중 가장 평가가 낮은 한국조선해양을 중심으로 ESG경영을 펼친다. 친환경 선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조원을 투자한다. 투자 방법은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중공업(주)의 연내 상장 추진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상장을 통해 친환경 선박 개발 등을 위한 1조원의 투자금을 마련한다. 상장 이후 20%의 신주를 발행, 투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
1조원의 투자금은 수소·암모니아선 등 친환경 선종 개발 등에 쓰인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계열사들은 현재 액화수소운반선, 암모니아추진선 등의 건조기술을 보유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최근 조선업은 회복세에 진입해 친환경 선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며 “그룹은 친환경 선종에 대한 투자가 적기라고 판단, 현대중공업(주) 상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NG선을 비롯해 친환경 엔진개발 등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해 1조원이 활용된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