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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한타!'…구본희 사장, '아이온'으로 입증한 글로벌 기술력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03 15:23 최종수정 : 2025-07-05 02:47

한국타이어서 40년 동안 기술, 품질 업무 담당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개발 총괄
글로벌 휩쓴 아이온, 한국타이어 브랜딩 일조

구본희 한국타이어 사장. / 사진=한국타이어

구본희 한국타이어 사장. / 사진=한국타이어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구본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이하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총괄(사장)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 가치 제고에 일조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구본희 사장을 필두로 혁신 기술 개발에 매진하며 글로벌 전기차 타이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1964년생인 구본희 사장은 한국타이어에서만 엔지니어로 40년을 근무한 전통 ‘한타맨’이다. 서울대학교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한 구본희 사장은 1985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했다. 회사 생활 중이던 1996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다시 한국타이어로 돌아와 품질부문장, 연구&품질총괄, 연구개발혁신총괄 등 한국타이어 기술 개발 업무를 두루 거처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년 만인 2024년 연말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한국타이어에서 집중한 연구 개발 노력을 직접 실현 시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구본희 사장의 가장 큰 업적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이다. 전기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보다 무게가 무겁고 엔진 소음이 없는 대신 노면 소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이 때문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저소음 설계, 낮은 마모도, 높은 내구성 등 더 고도화된 타이어 기술이 요구된다.

한국타이어는 2022년 전기차 전환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출범시키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 초기 시장 선점에 성공한 아이온은 지난해 기준 글로벌 전기차 신차용 타이어(OE) 수주량 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타이어에 이어 미쉐린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이 전기차 전용 타이어를 출시하고 있지만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아이온은 지난달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전기차 전용 사계절용 타이어 테스트'에서 여전한 기술 우위를 입증했다. 이번 테스트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해 미쉐린 등 글로벌 3개 브랜드 245/45 R19 규격 전기차 전용 사계절 타이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 사진=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 전기차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 / 사진=한국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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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의 올웨더 타이어 '아이온 플렉스클라이밋'은 총 10개 항목 중 수막현상, 핸들링, 제동력, 회전저항 등 6개 항목에서 우위를 점하며 미쉐린 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기록했다.

구본희 사장은 아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인업 확대에도 집중했다. 특히 아이온은 글로벌 타이어 업체 중 유일하게 세단, SUV, 상용차, 고성능 등 모른 전기차 전용 타이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주요 고객사도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BMW, 아우디, 테슬라, BYD, 포르쉐 등 다양하게 분포해 있다.

아이온은 한국타이어 기술력뿐만 아니라 브랜드 가치 제고 수단으로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모터스포츠 독점 공급을 통한 프리미엄 이미지 제고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 최고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11 오피셜 파트너로 참여했다. 한국타이어는 포뮬러 E 레이싱 차량 'GEN3 에보'(GEN3 Evo)에 공식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GEN3 에보 아이온 레이스'(GEN3 Evo iON Race)를 공급해 최고 시속 322㎞, 제로백 1.86초의 폭발적인 차량 성능을 완벽히 뒷받침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는 인도네시아에 2022년부터 아이온 에보 시리즈를 출시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필두로 다양한 차종 타이어 라인업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회사의 글로벌 브랜딩을 이끌던 조현범닫기조현범기사 모아보기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지난 5월 29일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구본희 사장의 행보가 더 주목 받을 수 밖에 없다.

구본희 사장도 “아이온을 필두로 지속적인 상품 경쟁력과 기술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톱3 타이어 제조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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