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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카드사, 잠자는 포인트만 2조…"매년 1000억원 소멸"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22 19:26

카드 포인트 잔액 매월 늘어
고령층 위한 맞춤형 홍보 필요

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매년 2조원에 달하는 신용카드 포인트가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으며, 10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소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우리·삼성·현대·롯데·BC카드)에서 사용하지 않은 포인트 잔액이 2조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면 현금화되는 포인트는 월평균 700억원이다. 올 상반기 5000억 포인트가 현금화 됐지만 카드 포인트 잔액은 2조원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매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카드사의 전통적인 마케팅 수단인 카드 포인트는 그 적립액이 매년 3조원에 달하지만 활용도는 매우 낮다. 포인트 적립액은 지난 2017년 2조6000억원, 2019년 3조원, 2021년 6월 말 기준 1조6000억원이 적립됐다.

특히 카드 포인트에는 5년의 소멸시효가 있어, 여러 카드사에 흩어져 있는 포인트를 신경을 쓰지 않으면 만료가 돼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올해 상반기 카드사별 현금화한 포인트 금액은 총 5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카드가 17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카드 714억원 ▲우리카드 633억원 ▲KB국민카드 618억원 ▲삼성카드 467억원 ▲롯데카드 448억원 ▲하나카드 425억원 ▲비씨카드 132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지난 6월 기준 남은 포인트 잔액은 1조9787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현대카드가 5888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신한카드 3983억원 ▲하나카드 2567억원 ▲KB국민카드 2489억원 ▲삼성카드 2289억원 ▲우리카드 1271억원 ▲롯데카드 656억원 ▲비씨카드 641억원 순이었다.

김병욱 의원은 “재태크의 시작은 작은 돈부터 관리를 잘 하는 것이지만 의외로 꾸준히 쌓이는 포인트에는 정작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며 “카드사 포인트에 가려져 잠자는 2조원이 소멸되기 전에 제 주인을 찾아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편리하게 조회와 현금화가 가능하도록 연령별 적극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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