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업은행은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가 미국 노스다코타주와 미네소타주에서 추진하는 운하 건설 사업에 관한 ‘그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사진=한국금융신문
이미지 확대보기금융권에 따르면 15일 산업은행은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가 미국 노스다코타주와 미네소타주에서 추진하는 운하 건설 사업에 관한 ‘그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카이샤은행, 스미토모미쓰이은행 등이 참여해 총 9억8200만유로(약 1조3530억원) 규모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 사업은 노스다코타주 파고와 미네소타주 무어헤드 사이 레드강의 홍수 방지를 위해 추진된다. 총 48km(킬로미터) 운하를 건설하고 운영‧유지한다. 공사는 5년간 이뤄진다.
산업은행은 전통 인프라 시장을 넘어 데이터 센터, 인공위성 등 디지털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 분야까지 다양하게 프로젝트 금융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투자에 나서는 중이다. 올해 초 기존 정책기획 부문 조직을 ‘정책‧녹색기획 부문’으로 확대 개편했다. 녹색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뉴딜기획부’도 신설했다.
또한 국내 유일의 녹색기후기금(GCF) 인증 기구로서 개발도상국 내 기후변화 대응사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기후 기술 보유기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120만달러(약 14억2380만원) GCF 사업 준비 자금을 국내 최초로 공식 승인받았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