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강민국 “산업은행, ‘세월호 참사’ 망각”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10-10 12:30

연안여객선 30% 이상 노후화... ‘8.6%만 담보 대출’
올해 신규 여객선 담보 대출 전무한 실정
“여객선을 공장 등 부동산에 준해 취급하는 것”

국내 연안여객선 현황 및 한국산업은행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 실적./자료=한국산업은행

국내 연안여객선 현황 및 한국산업은행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 실적./자료=한국산업은행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등 떠밀려 시작한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이라 하지만, 전용 대출상품도 마련하지 않은 채 여객선을 공장 등 부동산에 준해 취급하는 것은 국책은행으로서 노후화한 여객선이 사고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인으로 작용한 ‘세월호 참사’를 망각한 처사입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경남 진주시을)은 한국산업은행에서 받은 ‘연안여객 현황’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의 1/3 이상이 노후 선박임에도 불구하고, 산업은행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실적은 저조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연안여객선 수는 총 162척 중 선령이 15년 이상인 노후 선박은 55척(34.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선박은 ▲15년 초과 20년 이하, 30척 ▲20년 초과 25년 이하, 17척 ▲25년 초과, 8척이나 됐다.

강 의원은 “국내 노후화한 연안여객선 운항 원인은 결국 여객선사가 영세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산업은행이 제출한 ‘국내 내항여객운송사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국내 총 59개 연안여객선사 중 2척 이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여객선사는 35개사(59.3%)였다. 자본금 10억원 미만 여객선사는 30개사(50.9%)에 달했다.

영세한 국내 연안여객선사의 재무 사정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산업은행은 지난 2019년 9월까지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을 거부했다. 이에 감사원은 ‘기업 불편‧민원 야기 규제 운영 실태 감사’를 실시했다. 결국 조선‧해운업계 지원을 위해 연안여객선의 담보가치를 인정하도록 통보함에 따라 산업은행은 2019년 10월 연안여객선의 담보가치를 인정하는 대출(여신) 지침을 개정했다.

산업은행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상품은 선박구입을 위한 ‘시설자금 대출’과 보유 중인 선박을 담보로 경상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운영자금 대출’ 등이 있다.

강 의원은 산업은행이 연안여객선 담보가치를 인정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연안여객선을 담보로 한 대출 건수가 단 11건(대출금 713억원‧여객선사 7개사‧담보 선박 14척)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욱이 올해는 신규 여객선 담보 대출이 한 건도 없는 실정이다.

산업은행 연안여객선 담보 대출 실적 수준을 보면 전체 연안여객선 수 162척 대비 담보 대출은 14척으로, 8.6%밖에 되지 않았다. 여객선사는 전체 59개사 중 11.9%에 해당하는 7개사만 담보 대출을 받았다.

강민국 의원은 “국내 연안여객선의 1/3 이상이 노후화했다”며 “여객선사의 절반 이상이 영세한 실정임에도 선박구입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대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산업은행의 연안여객선 담보대출 조건 등이 현실에 맞지 않기 때문”이라고 문제를 짚었다.

이어 “국내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 10척 중 3척 이상이 선령 15년 이상 노후화한 선박임을 고려해 업계 현실에 맞는 연안여객선 대출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황병우號 iM금융, 승계 ‘문턱’ 높였다···외부평가·후보 공개 ‘선제 개선’ [금융권 승계 구조 점검] 황병우 회장의 임기 만료를 앞둔 iM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승계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이번 승계 구조 개편은 단순히 평가항목을 추가하는 데에 그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후보 자격요건을 절차 개시 전에 공개하고, 롱리스트 인원과 숏리스트 명단을 단계별로 밝히는 한편 실질적인 후보 검증기간을 종전보다 20일가량 늘렸다.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을 통한 평판조회와 외부 전문가 평가도 확대하기로 했다.기존 '공개 경쟁'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자격요건과 후보군, 평가기간 등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던 영역을 제도적으로 보완한 것이다.황 회장의 연임 여부와 별개로 최종 후보 선임의 정당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승계의 문턱을 끌어 2 임종룡號 우리금융, 3분기 CET1비율 14% 넘을까…비은행 이익체력 확대 [2026 3분기 실적 미리보기] 임종룡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에도 1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1분기 충당금 부담으로 주춤했던 실적을 2분기 1조원대로 끌어올린 데 이어 3분기까지 비슷한 이익 규모를 유지하면서 분기 기준 '1조원 경상이익 체력'을 굳힐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해석된다.보험·증권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채운 데 이어 순이익과 자본여력까지 경쟁사 수준으로 끌어올릴 경우 임종룡 회장의 종합금융그룹 전환 전략도 새로운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3분기도 1조원 안팎…'분기 1조' 경상체력 확보 길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의 올해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컨센서스는 약 9871억 3 이억원 금융위원장 “보완 필요 과제 점검”…금융지주 지배구조 ‘형식→실질’ 시험대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한국 자본시장의 성과를 세계 투자자들과 공유하는 동시에 “보완이 필요한 과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내건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금융지주와 은행의 지배구조가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승계와 사외이사 평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등 제도적 틀은 상당 부분 갖춰졌지만 실제 경영 과정에서 이사회가 경영진을 독립적으로 견제할 수 있느냐는 과제가 남아서다.28일 시작을 알린 ‘코리아 프리미엄 위크 2026’에서도 이 같은 문제의식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이날 기업지배구조 세션에서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기업의 다음 과제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