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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주, 삼성 반도체공장 세제 혜택 승인…삼성 결정은?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9 12:30

테일러시, 인센티브 승인…10년간 85~90% 환급
삼성, 2026까지 공장 건설·1800명 직접 고용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

▲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공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신규 공장 유치를 위한 세금 인센티브 등의 결의안을 승인했다.

미국 텍사스주 지역매체인 테일러프레스는 8일(현지시각)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가 합동 회의를 열고 삼성이 170억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때 제공할 인센티브 결의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빌 그래블 윌리엄슨법원 판사는 “우리는 텍사스에서 가장 큰 경제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부족한 반도체를 미국에서 만드는 것은 국가 안보의 문제”라고 결의안을 발표했다.

삼성은 윌리엄슨 카운티와 오는 2026년 1월 31일까지 170억달러를 투자해 최소 600만평방피트(56만㎡)를 건설하고, 1800명의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하게 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작성했다.

또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윌리엄슨 카운티는 향후 10년간 삼성이 낼 부가세의 90%를 환급해주기로 했다. 이후 10년간 85%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환급한다.

그래블 판사는 “삼성전자가 30년동안 매년 24명의 테일러 고등학교 학생들을 인턴으로 고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의안 승인에 테일러시는 삼성 공장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티아 스톤 테일러시 상공회의소 회장은 삼성전자가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제공할 인력·기업·교육·소비·일자리를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작지만, 삼성전자 공장이 가져올 변화를 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오스틴 비즈니스 저널(ABJ)도 “삼성은 아직 공장 부지에 대해 공식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테일러시에 공장이 건설될 경우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은 아직 부지를 확정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으며, 각 주정부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공장 후보지로 텍사스주 테일러시 독립교육구(ISD), 애리조나의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의 제네시카운티 등 5곳을 놓고 고민 중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테일러시가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기존 파운드리 공장과 자동차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기존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도 테일러시가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 존 테일러 삼성오스틴반도체 팹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현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테일러시가 제안한 인센티브 안이 우리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막바지 단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는 텍사스에서 확대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만일, 삼성이 테일러시에 170억달러를 투자를 확정할 경우 공사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작되며, 반도체는 오는 2024년 하반기 중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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