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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열풍의 '핵'…MZ세대를 모셔라(1)] 모든 변화의 중심, 新인류 ‘MZ세대’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04 11:57 최종수정 : 2021-09-07 16:50

[모든 열풍의 '핵'…MZ세대를 모셔라(1)] 모든 변화의 중심, 新인류 ‘MZ세대’
[WM국 김민정 기자] MZ세대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사회도, 기업도 그렇다. MZ세대는 1980~1994년 사이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7%(총 5,142만명 중 1,736만명·통계청 2019년 기준)이다.

기성세대는 MZ세대가 함께해야 할 고객이자 직장 동료이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고 털어놓는다. 지갑이 얇은데 명품과 한정판 굿즈는 척척 사고, 퇴근 후 회식에는 참석하지 않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는 소모임을 한다. 소비와 투자는 물론 사회의 분위기까지 변화시키는 그들은 누구일까.

MZ세대 키워드는 실용·공간·성장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최근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의 주인공이 되고 있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를 ‘제노스(GENOS)-MZ’로 정의했다.

이는 실용적인 경제생활(G), 새로운 공간에 대한 가치 변화(E), 인플루언서에 대한 동경(N), 새로운 세계관의 수용(O), 자신만의 커스터마이징(S), 공정과 정의로움 추구(M), 성공보다는 성장(Z)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들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덧붙여 제노스는 그리어스로 새로운 민족·부족의 출현을 의미하기도 한다. MZ세대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인류의 탄생을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무엇보다 MZ세대는 생활방식뿐 아니라 사고방식, 가치관 등에서 기성세대와 너무나 다르다. 힙합을 좋아하고, 자기표현에 적극적이며, 유튜브나 틱톡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콘텐츠를 금방금방 만들어낸다. 꼰대를 싫어하고, 공정을 적극 외치며, 소셜네트워크를 비롯해 메타버스에서도 왕성하게 논다. 메타버스란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을 말한다.

여기에 그들은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오래 버틴 자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걸 공정이라 여긴다. 취향과 경험 소비를 중시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트렌드의 중심 세대다.

[모든 열풍의 '핵'…MZ세대를 모셔라(1)] 모든 변화의 중심, 新인류 ‘MZ세대’
모든 산업은 이제 MZ세대를 중심으로 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3.7%를 차지하는 MZ세대는 최근 몇 년간 소비주역으로 급부상하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디지털, 모바일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세대로서 이들이 온라인에서 말하는 것은 곧 유행이 되고, 이들이 주목한 기업은 소비 또는 불매의 대상이 된다. 파급력은 죽어가던 기업을 되살리기도, 승승장구하던 기업을 추락시키기도 할 정도로 크다.

아직도 이들의 취향을 ‘젊은이들 말장난’, ‘곧 지나갈 인터넷 유행’ 정도로 생각한다면 이는 곧 도태되고 있다는 신호다. 때문에 이제 국내 기업들에게 MZ세대의 행보는 주목해야만 하는 ‘필수’ 요소가 됐다.

특히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착한기업이 잘 되지 않고 있다면 잘 되도록 만들어주자는 문화가 확산되며 적극적으로 소비를 이끌기도 했다. 이에 ‘돈쭐낸다(돈+혼쭐낸다)’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착한기업을 더 많이 소비해 돈으로 혼내준다는 의미로, 좋은 기업을 소비하자는 MZ세대 전체적인 움직임을 내포하는 말이다.

실제로 오뚜기는 오랜 선행으로 미담을 쌓으며 MZ세대 사이에서 사랑받는 ‘돈쭐’낼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소비자들은 오뚜기가 12년째 진라면 가격을 동결하고 정규직 비율이 높다는 점을 높게 사며 ‘좋은 기업’으로 주목했다.

반대로 일본 제품 불매, 갑질 기업 제품 불매 등도 MZ세대의 적극적인 소비행동이 만든 결과다. 이는 MZ세대의 소비가 더 이상 개인의 취향이 아닌 세대 공통의 움직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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